최근 인터넷과 트위터, 카톡 등으로 무차별 확산 중인 일본 방사능 괴담 실체는 사실(Fact)일까.
일본 방사능 괴담은 정홍원 총리까지 나서 대책회의를 갖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 달라고 할 만큼 위력을 가지며 시중에 퍼져 민심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괴담은 사실과 추측, 가설 등이 혼재돼 진실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괴담의 내용은 △일본 땅의 70% 이상이 세슘에 오염됐고 절반이 고농도 방사능으로 오염됐다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량은 체르노빌 원전사고 때의 11배 이상이다 △일본 주재 호주, 캐나다 등 대사관이 일본인에게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일본은 살 곳이 못된다며 미국에 이민간 일본인 교수가 있다 등이다.
또 △우리나라 명태의 90% 이상이 일본산이다 △고등어, 명태 등 일본산 수산물이 러시아를 거쳐 러시아산으로 둔갑해 국내로 들어온다 △정부가 1조2000억원을 투입해 고등어 값 등을 낮춘 이유는 일본 정부를 돕기 위해서다 등도 있다.
대부분 괴담은 사실 확인이 어렵고 거짓도 혼재돼 있지만 미루어 짐작컨대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것들도 있다.
△일본 정부가 방사능 정보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못먹는 방사능 오염 식품들이 한국에 계속 수입 중이다 △고등어, 명태 등은 바닷속에서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어느 나라산이 의미가 없다 등 루머는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특히 독일 공영방송 ZDF가 만든 '후쿠시마의 거짓말'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 내용은 괴담이라기보다는 팩트다.
사고 1년 후인 지난 2012년 3월 방영된 것으로 전문가 멘트를 통해 일본 정부와 원자력 업체의 결탁, 진실 왜곡과 은폐, 안전하지 않은 나머지 원전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핵연료봉이 손상된 1, 2, 3호기가 현재로서는 수습대책이 없고 덮는다고 해도 20~30년간 방사능이 계속 나온다는 것은 팩트다.
괴담의 내용이 진실이든 아니든 진위여부를 떠나 일본 원전사고는 남의 일이 아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한국 입장에서는 방사능에 대해 그동안 무감각했던 우리의 대응을 괴담을 통해 다시 한번 되짚어 볼 일이다.
(서울=뉴스1)
일본 방사능 괴담은 정홍원 총리까지 나서 대책회의를 갖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해 달라고 할 만큼 위력을 가지며 시중에 퍼져 민심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괴담은 사실과 추측, 가설 등이 혼재돼 진실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괴담의 내용은 △일본 땅의 70% 이상이 세슘에 오염됐고 절반이 고농도 방사능으로 오염됐다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량은 체르노빌 원전사고 때의 11배 이상이다 △일본 주재 호주, 캐나다 등 대사관이 일본인에게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일본은 살 곳이 못된다며 미국에 이민간 일본인 교수가 있다 등이다.
또 △우리나라 명태의 90% 이상이 일본산이다 △고등어, 명태 등 일본산 수산물이 러시아를 거쳐 러시아산으로 둔갑해 국내로 들어온다 △정부가 1조2000억원을 투입해 고등어 값 등을 낮춘 이유는 일본 정부를 돕기 위해서다 등도 있다.
대부분 괴담은 사실 확인이 어렵고 거짓도 혼재돼 있지만 미루어 짐작컨대 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것들도 있다.
△일본 정부가 방사능 정보를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못먹는 방사능 오염 식품들이 한국에 계속 수입 중이다 △고등어, 명태 등은 바닷속에서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어느 나라산이 의미가 없다 등 루머는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특히 독일 공영방송 ZDF가 만든 '후쿠시마의 거짓말'이란 제목의 다큐멘터리 내용은 괴담이라기보다는 팩트다.
사고 1년 후인 지난 2012년 3월 방영된 것으로 전문가 멘트를 통해 일본 정부와 원자력 업체의 결탁, 진실 왜곡과 은폐, 안전하지 않은 나머지 원전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핵연료봉이 손상된 1, 2, 3호기가 현재로서는 수습대책이 없고 덮는다고 해도 20~30년간 방사능이 계속 나온다는 것은 팩트다.
괴담의 내용이 진실이든 아니든 진위여부를 떠나 일본 원전사고는 남의 일이 아니다.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에서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한국 입장에서는 방사능에 대해 그동안 무감각했던 우리의 대응을 괴담을 통해 다시 한번 되짚어 볼 일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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