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9일 수요일

기업 존재의 목적

기업, 그 존재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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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 http://www.flickr.com/photos/68751915@N05/6551525739

기업은 이윤을 위해서 존재한다?

기업의 존재 목적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은 흔히 경영학 원론 수업의 첫째 시간에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던지는 단골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해서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대부분의 경영학 수업에서 교수님들이 ‘이윤 창출’이라고 가르치고, 기업의 목표는 ‘주주가치 극대화’라고 가르치면 별로 토다는 학생들이 없었다. 이윤창출과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말은 서로 다른 표현일 뿐 결국은 이익을 많이 남겨야 한다는 측면에서는 같은 말이다.

그런데 이런 기업의 존재 목적에 대한 정의에 대해서 의문을 품은 많은 사람들이 태클을 걸어온 것이 지난 20년 간의 경영학의 발전 과정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기업의 목적이 반드시 이윤 창출에만 있지 않고, 다른 다양한 기능과 목적의식을 가진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기업가들이 지난 20-30 년간 계속 등장했다. 더욱더 놀라운 점은 기존에 단순히 이익극대화에만 목을 매어 오던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새로운 목적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기업들이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혁신과 디자인의 아이콘 애플이나, 고객들이 신발 한 켤레를 살 때마다 신발 한켤레를 아르헨티나의 극빈층 어린이들에게 기부하는 탐스 신발(Tom’s Shoes), 지역 내의 농부들과 상공인들에게 이윤을 나눠주는 홀푸드마켓(Whole Food Market) 같은 기업들이 아마도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하지만 이윤창출과 주주가치 극대화 이외의 기업 존재 이유를 말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여전히 다른 한쪽 편에서는 ‘기업의 정수(essence)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이상주의자들의 외침’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결국 기업의 가치와 기업의 퍼포먼스는 돈(cash flow)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나 또한 ‘기업의 존재 목적은 이윤 창출’이라는 생각에 대해서 ‘돈만 밝히는 너무 속물적인 생각’이라고 생각하던 시기가 있었다. 내가 학부 학생 시절에 경영학 수업에서 들었던 한 수업에서 어떤 교수님은 그 수업의 첫 시간에 ‘좋은 기업이란 어떤 기업입니까?’ 라는 질문을 던지셨다. 많은 학생들이 ‘국가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기업’,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기업’,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 기업’, ‘혁신적인 기업’ 등등의 답을 던졌지만 그 교수님은 그런 답들에 만족하지 못하는 눈치였다. 사실 그 교수님이 원했던 답은 ‘주가가 높거나, 주가 상승률이 높은 기업’ 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 교수님은 만약에 같은 질문을 미국의 MBA수업에서 던졌다면 이 답이 아주 빨리 대답이 나왔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기업이란 결국 퍼포먼스로 말하는 것이고, 그 기업의 퍼포먼스는 시장(market)에 반영되게 되어 있으며, 기업의 시장에서의 퍼포먼스는 주가라는 것은 당연한 논리이다. 하지만, 당시 교수님의 이러한 견해에 대해서 어린 나는 선뜻 동의할 수 없었다. 왠지 너무 속물적인 논리라는 생각도 들었고, 기업의 성과와 그것이 반영된 주가 사이에는 일반적인 투자자들이 알 수 없는 다른 많은 요소들이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막연한 느낌 때문이었다.

하지만 주식시장을 아주 장기적인 시각으로 보면, 좋은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높은 것은 자명한 일이다. 한 기업이 혁신적인 기업이든, 디자인이 뛰어난 기업이든,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업이든, 공통적으로 갖는 목적 중에 하나는 “기업은 영속하는 것(going concern)” 이며, 기업이 계속적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이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정한 규모의 자본을 축적해 놓고, 그 자본을 모두 소진할 때까지만 존재하는 주체(entity)는 기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즉, 이런 주체들은 일반적으로 “프로젝트”라고 부르지 기업(company, corporation)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실제로 대학에서 경영학을 배우게 되면 이러한 영속 기업(going concern)은 시험에 단골로 나오는 중요한 개념이다.

이윤의 목적

기업의 존재 목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대답이 ‘이윤추구’라고 한다면, 도대체 이러한 이윤을 추구해서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얻기 위해서 창업자(entrepreneur)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자.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기업에 대한 비판은 잘 하지만, 막상 자신의 일이 되기 전까지는 상대방의 고민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렇게 자신을 창업자의 입장에 놓아두게 되면 현실적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제부터 우리 스스로가 치킨집을 창업했다고 한번 가정해 보자.

치킨집이 잘 될 경우에 수백 개로 점포를 늘려서 큰 돈을 벌 수도 있고, 샐러리맨이 상상도 할 수 없는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출근해서 밤 늦게까지 회사에서 일하지 않아도 되고, 당신은 이제 당신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는 사장이 되었다. 신나지 않는가?

(잠깐! 여기서 내가 치킨집이라는 아이템을 선택한 이유는 많은 직장인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퇴근길 동료들과 호프치킨집에 들러서 맥주를 한잔 하면서 ‘치킨집이나 차릴까?’라는 이야기를 입버릇처럼 하기 때문이다. 즉, 가장 현실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창업 아이템이 바로 치킨집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우리나라에는 치킨 프랜차이즈 점포가 무려 3만개나 존재한다. (2013년 현재, KB국민은행 보고서 기준) 게다가 치킨은 피자와 함께 온 국민이 자주 시켜먹는 간식 중에 하나이다. 당신이 소비자로서 이미 익숙한 아이템이다. 따라서 당신이 치킨집을 직접 창업해서 경영해 본다고 가정해 보는 것은 좋은 생각의 연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창업을 위한 자금을 어떻게 만들지 고민해 봐야 한다. 당신이 돈이 많다면 다행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그 동안 모아두었던 저축을 털거나, 그런 돈도 없는 경우에는 가족에게 돈을 빌려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은행이나 주변의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서 십시일반으로 돈을 마련하기도 한다. 그렇게 남의 돈을 빌려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돈을 빌려준 사람들은 두 가지 중에 하나의 지위를 원한다. 하나는 채권자(Debt holder)의 지위이고 다른 하나는 주주(Shareholder)의 지위이다.

두 지위의 가장 큰 차이는 채권자라는 것은 그 기업의 소유권(ownership)은 갖지 않고, 단지 꿔준 돈과 이자를 돌려받기를 원하는 반면에 주주는 그 기업이 잘 되었을 경우에 그 기업이 거둔 이익에 대한 분배(share)를 가져갈 수 있다. 그러한 분배는 배당(dividend)의 형태로 이익의 일정 부분에 대해서 자신이 투자한 지분만큼을 가져가기도 하고, 그 치킨회사의 주식을 사겠다는 사람이 만약에 있다면, 주식을 팔아서 자본소득(capital gain)을 거둘 수도 있게 된다. 간단히 말하자면 주주들은 채권자들에 비해서 기업이 잘 되게 되면 더 큰 돈을 돌려받게 되고, 기업이 망하게 되면 돈을 한 푼도 못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주들은 때로는 기업의 중요한 의사결정 사항에 참여하기도 하고, 중요한 기업의 경영지표에 대해서 보고를 받기도 한다.

당신은 치킨집을 시작하기 위해서 필요한 돈을 절반은 은행에서,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부모님의 돈을 빌리기로 했다. 그렇게 사업을 시작했고, 이제 주주(부모님)와 채권자(은행)가 생겼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자기 돈을 투자한 것에 대한 보상(return)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게 된다. 이 의무와 기대를 저버리게 되는 경우에는 주주와 채권자가 가족인 경우에 많은 핀잔과 잔소리를 듣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일 수 있지만, 그 상대방이 은행이거나 제3의 투자자인 경우에는 극단적인 경우에 법률적인 책임까지 져야 한다. 따라서 당신은 그들이 투자한 돈에 대한 대가를 돌려주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

채권자와 주주만 있는 경우는 그나마 낫다.

이제 당신이 종업원을 두 명 고용해서 한명에게는 주방을, 한명에게는 배달을 맡겼다고 가정해 보자. 이들은 당신이 주는 월급으로 공부를 하거나, 한달 생활비를 마련하거나, 심지어 부모님을 모시기도 하고, 자식들을 양육하기도 한다. 만약에 당신이 월급을 주지 못한다면 당신의 종업원들과 그들의 가족들은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될 수도 있다.

한편, 당신은 당장 치킨집을 시작하기에는 좀 두려웠다. 치킨에 대해서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 닭을 얼마에 사야 하는지, 누구에게 사와야 하는지, 또 어떻게 튀겨야 하는지도 전혀 모르기에 가맹점주를 모집하는 한 치킨 프랜차이즈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그렇게 찾아간 치킨 프랜차이즈 본부에서는 당신에게 매달 싼 가격에 닭을 공급해 줄 테니, 잘 팔아달라고 당부했다. 당신이 장사가 잘 되어야만 프랜차이즈 본부도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당신 역시 프랜차이즈 본부에게 좋은 닭과 맛있는 소스를 제공해 줄 것은 물론, 요즘 잘 나가는 아이돌 스타를 고용해서 TV 광고도 많이 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야만 손님들이 프랜차이즈에 대한 호감을 더 많이 갖고, 매장으로도 더 많이 찾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로 치킨 프랜차이즈 본부가 당신의 부탁을 잘 들어줄지는 모르겠다. 이미 당신은 그 프랜차이즈에 속해있고, 인테리어 공사까지 다 끝마쳐서 다시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기에는 또 한번의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던 와중에 길 건너에 피자가게가 하나 생겼다. 요즘 유행하는 신선한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화덕피자 가게란다. 당신은 마음이 더 심란해진다. 가뜩이나 요즘 매체에서 웰빙 열풍 때문에 칼로리가 높은 치킨을 먹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유기농 웰빙 피자라니… 혹시라도 망하는 것은 아닐지, 부모님께 손을 벌려서 어렵게 마련한 치킨집인데.. 부모님께는 뭐라고 해야 하나, 은행 대출 담당자에게는 뭐라고 해야 하나, 프랜차이즈 업체 담당자에게는 뭐라고 해야하나…

처음에는 따분한 직장생활에서 벗어나서 내 마음대로 생활하기 위한 치킨집을 생각했는데, 점점 머리속이 복잡해 진다. 나를 믿고 투자한 부모님(주주), 나에게 이자를 기대하고 있는 은행(채권자), 나의 장사가 잘 되지 않으면 당장 다음달 등록비를 낼 수 없는 알바생들(종업원), 서로 협력해서 장사를 잘 되도록 해야 하는 계약관계에 있지만, 상대방이 계약을 충실히 이행할지에 대해서 확신이 가지 않는 프랜차이즈 본부 (협력업체). 이렇게 한 기업의 퍼포먼스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기업의 퍼포먼스에 따라서 그들의 생활 및 이익도 크게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우리는 이해관계자(Stakeholder)라고 한다. 과거에는 주주(Shareholder) 만이 이해관계자라고 생각했던 시기도 있지만, 실제로 기업의 퍼포먼스에 더 영향을 크게 받는 사람들은 어쩌면 종업원이나 협력업체와 같은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비자의 관점이나 종업원의 관점에서 기업의 이윤창출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것이 현실에서 우리들 대부분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즉, 기업이 이윤을 남기면 마치 나를 비롯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만들고, 부당하게 높은 이익을 챙겼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사장님이 너무 많은 이윤을 챙겨가면 종업원들에게 너무 조금 나눠주는건 아니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창업자 혹은 기업의 경영자(CEO)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전혀 입장이 달라진다. 즉, 창업자나 경영자(CEO)의 뒤에는 그를 믿고 따르는 종업원, 주주, 채권자, 협력업체 등등 챙겨야 할 사람들이 너무 너무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윤창출이라는 것은 단순히 ‘돈을 번다’라는 것 이상의 책임감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아이디어의 전파 도구로서의 기업

이윤 창출이라는 기업의 목표를 잠시 접어두고, 기업을 바라보는 좀 더 철학적인 이야기를 해 보자.

나는 개인적으로 기업의 가장 큰 의미이자 존재 목적은 바로 ‘인간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가장 효과적으로, 그리고 효율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도구’에 있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내가 치킨을 먹을 때마다 아쉬웠던 점이 늘 있었는데, 그것을 해소해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각났다고 가정하자.

그것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치킨이다. 새로운 기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이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 실현시켜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세상 어디에서나 구할 수 있도록 전파시켜 주기도 한다. 그 방식이 창업자에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동기부여(모티베이션)를 제공하기도 하고, 대량생산이라는 방식으로 그 치킨을 싼 값에 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하기도 하며, 마케팅이나 세일즈라는 방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그 아이디어를 알릴 수 있도록 해 주기도 한다.

분명한 것은 영국과 네델란드에서 시작된 기업(corporation) 혹은 회사(company)라는 것이 이 세상에 나오기 전까지는 이러한 ‘아이디어’가 세상에 효과적으로 퍼질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었다는 것이다. 종교, 사상, 철학, 혹은 정복자의 제국이 널리 퍼질 수는 있었겠지만, 이러한 개개인들의 아이디어가 세상 어디에나 ‘자본’이라는 추진 장치를 달고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는 것은 모두 기업의 출현 덕분이다. 즉, 예전에는 어떤 사람이 그런 획기적인 치킨을 생각해 냈다고 해도, 자신의 동네에서 혼자 그 생각을 실험해보면서 가족들과 그 치킨을 먹는 것이 평생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업이라는 이름아래서 이러한 생각을 펼치게 되면, 자본의 날개를 달고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도 있다.

이러한 기업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핸리 포드(Henry Ford)가 자동차를 만들어서 전 세계에 새로운 ‘탈 것’의 상용화에 기여한 것이나, 토마스 왓슨(Thomas J. Watson)이 IBM을 만들어서 전 세계의 ‘정보처리기술’에 기여한 것, 혹은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애플을 통해서 전 세계에 미치도록 훌륭한(insanely great) 컴퓨팅 경험을 제공한 것이 바로 이러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것은 모두 그 기업을 창업한 사람들이 애초에 그 기업을 창업을 한 ‘바로 그 이유’였으며, 기업이라는 형태를 택한 덕분에 전 세계 사람들의 삶 어디에나 빠른 시간에 굉장히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었다. 그것은 꼭 제조업이 아니라 서비스업이라도 상관이 없다. 어쨌든 애초에 그 무언가를 생각해서 비즈니스를 처음 생각했던 사람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사람들에게 일정한 형태로 제공하고, 사람들이 ‘고객’이라는 이름으로 그 기업에 돈을 지불하면서 모든 것이 시작되게 된다.

소유와 경영의 분리

창업자가 일을 시작하고, 그 아이디어를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이름으로 상업화하게 되면, 그 다음엔 그 비즈니스 모델을 효과적, 그리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기업의 목적이 전환된다. 그래야만 애초에 그 기업이 탄생한 존재 목적을 이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즈음이 되면 창업주도 몸이 하나뿐이라는 이유로, 자기가 의도했던 일들을 자기가 없는 순간과 자기가 갈 수 없는 장소에서도 수행해 줄 사람들이 필요하기도 하다.

창업자는 자신의 역할을 대체할 사람으로서 두 종류를 찾게 되는데, 하나는 경영자이고 다른 하나는 직원들이다. 자연스럽게 창업자는 소유주의 지위만을 유지하며 경영일선에서는 물러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 창업을 한 사람이 더 이상은 그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창업할 때에 필요했던 지식과 기술과 기업이 점점 성장하고 안정화 된 후에 그 기업을 경영하기 위해서 필요한 지식 및 기술과 상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요컨대 창업자로서의 기업 경영자(entrepreneur)와 이미 어느 정도 성장한 기업의 기업 경영자 (manager)들의 역량이 다르다는 것이다. 즉, 사회가 복잡화되거나, 환경이 빨리 변하거나, 기업이 초기보다 급격하게 성장하거나 안정화 될 수록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는 현상이 더 극명하게 일어난다.

우리는 기업의 소유주(owner)들을 주주(shareholder)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너라는 말은 그 기업을 소유한 사람이라는 뜻이고, 주주는 그 회사의 주권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으로 사실상 같은 의미라고 보면 된다.

소유주(주주)들은 자신들의 부가 증대되기를 바라고, 경영자들은 자신들의 성과가 주주들로부터 잘 평가받기를 원하게 된다. 문제는 소유주와 경영자의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점에서 발생한다. 소유주가 기업을 오랫동안 소유하는 경우에는 소유주와 경영자간의 이해관계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지만, 소유주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소유권을 사고 팔 수 있는 상장회사의 경우에는 빈번하게 주주와 경영자의 이해관계가 상충한다. 경영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Principle/Agency Problem 즉, 주주/경영자 이해관계의 상이성이라고 표현한다.

예컨대 삼성전자의 오너 패밀리는 이건희 회장 일가이다. 그리고 경영진은 삼성전자에 입사하여 최고 경영자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다. (2014년 현재는 최지성 사장) 이 둘의 이해관계는 크게 다르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삼성전자의 CEO는 삼성전자가 훌륭한 성과를 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너들에게 약간 손해가 되더라도 본인 스스로의 부와 명성에 더 도움이 되는 일이 있다면 무리해서라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오너들은 이사회(Board of Directors)라는 기구를 통해서 이러한 주주/경영자 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려고 하는 것이다.

경영자와 종업원

소유주와 경영자간의 이해관계도 다르지만, 경영자와 종업원 간에도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경우가 많다. 직원들은 그 기업이 자기 자신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월급을 받은 만큼만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만약 경영자가 직원들에게 기대하는 수준 이하로 월급을 지급하거나, 더 많은 일과 희생을 요구하게 되면 직원들은 돈을 더 주면서 더 적은 일을 시키거나, 돈을 더 주지는 않아도 더 재미있는 일을 할 기회를 주는 다른 고용주들과 자신의 고용주를 비교하기에 이른다.

여기에서 기본적으로 기업의 경영자와 직원의 이해관계의 차이가 발생한다. 경영자는 소유주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만큼 기업의 절대적인 퍼포먼스의 모든 촛점이 맞춰진다. 즉, 기업이 번창하는 만큼 절대적인 ‘부(wealth)’를 소유주에게 전달해 줄 수 있고, 자기 자신의 부와 명예도 증가한다. 반면에 직원들은 자신을 고용한 고용주의 ‘기대(expectation)’ 에 대해서 그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키느냐에 따라서 ‘부’가 창출된다. 그 부의 형태는 기본적으로 월급과 보너스이다.

예컨대 기업의 소유주와 경영자는 기업을 만든지 1년이 되었거나 2년이 되었거나, 혹은 100년이 되었거나 상관이 없이 더 많은 부를 축적할 수록 더 좋다. 하지만 종업원들은 입사 1년차들에게 기대되는 바가 정해져 있고, 입사 10년차가 해줘야 하는 기대수준이라는 것이 정해져 있다. 종업원은 그러한 기대수준에 따라서 자신의 연봉이 이미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그가 절대적으로 그 기대수준을 뛰어넘어서 더 훌륭한 퍼포먼스를 나타낼 것에 대한 기대수준마저도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아무리 뛰어난 신입사원이라고 하더라도 신입사원의 초봉은 대부분 정해져 있다. 훌륭한 스펙을 쌓으며 눈부신 대학생활을 보냈다고 해도, 입사할 때의 초봉을 달리 받기는 어렵다. 회사에서 신입사원에 기대하는 기대수준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입사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매출 10% 초과달성’하는 것에 따라서 연봉 이외에 보너스를 기본급의 5% 더 준다고 하는 것도 결국은 기대수준을 정해 놓는 것이다.

기업의 소유주 및 경영진도 ‘기대수준’에 따라서 자신의 성과를 평가 받는 순간이 종종 온다. 그것은 바로 기업공개(IPO, 주식시장 상장)가 이뤄져서 수많은 다른 주주들이 그 기업의 소유권을 나눠 갖는 경우이거나 혹은 기업을 매각(M&A)하는 경우이다. 상장 기업의 경우에는 경영자도 ‘시장의 기대(market expectation)’라는 것에 반응할 수밖에 없게 된다.

우리는 왜 기업을 위해서 일을 하는가?

이 즈음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기업의 존재 목적이 ‘이윤창출’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 때문만은 아니듯이, 직원들이 일을 하는 것 또한 단순히 그들이 받는 월급 때문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예컨대 우리나라의 경우에60-70년대에 고도성장을 거듭하던 시기에는 기업의 성장과 자기 자신의 성장을 동일시하던 회사원들이 많았다. 왜냐하면 기업의 성장과 자기 자신의 월급의 상승과는 상관관계가 무척이나 높았기 때문이다. 혹은 우리 회사가 잘 되고 덩치가 커지는 것이 곧, 내가 승진을 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뜻하기도 했다. 또는, 급여의 상승이나 사회적 지위의 상승 중에 하나가 아니라면 적어도 지금 받고 있는 월급이 끊기지 않고 계속 나오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요즘 젊은 세대는 회사와 자기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을 뿐 아니라, 특정 회사에서 일하는 목적을 물어보는 서베이에서 “급여의 수준”이 일하는 목적의 상위에 랭크되지 않을 때도 많다. 지금 현재 한국의 경영학과에 있는 20대 초반의 학생들을 붙잡고 물어보면 그들은 보다 고귀한 의미를 찾아서 직장을 선택한다고 대답한다.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arvard Bsuiness School)의 학생들을 붙잡고 물어봐도 같은 대답이다.

혹자는 이들 중의 일부를 “호모 임팩타쿠스(Homo Impactacus)” 라는 신조어로 부르며, 사회에 큰 임팩트(영향)을 남기기 위해서 사는 사람들이라고 부른다. 미래 커리어의 투자를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급여를 받을지라도 일주일에 100시간이 넘는 일을 하며, 가족과 얼굴 볼 시간이 줄어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고통의 시간이 꿈의 실현으로 보답 받을 것을 믿기 때문이다. 반대의 극단에는 자신은 일하는 시간이나 미래의 커리어 따위는 상관 없으니, 돈만 많이 달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분명한 것은 과거에 비해서 앞으로의 회사원들은 한두가지 이유만으로 조직 내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규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보다 의미 있고, 보다 재미있고, 보다 짭짤한 일을 찾아서 우리의 회사원들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나가며…

지금까지 우리는 기업의 목적은 무엇이며,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책임과 의무는 무엇이며, 이윤은 왜 창출되어야 하는 것이며, 창업가들의 목적의식, 그리고 그것과는 항상 일치하지 않는 기업 경영자와 종업원들에 대해서 살펴 보았다. 지금까지 열거한 기업과 이윤, 소유주와 경영자, 경영자와 종업원은 기업을 이루고 있는 척추와도 같은 개념들인데, 이러한 요소들이 항상 동일한 기대와 목적의식을 갖지 않는다는 것은 경영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직장을 다니는 사람으로서 한번쯤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하지만 경영학과의 공부에서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르쳐 주는 곳은 많지 않으며, 바쁜 직장생활 속에서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더더욱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각자의 목적에 대해서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일하고 있는 (혹은 일하게 될) 기업이 존재하는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 회사는 그 목적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는가? 우리 회사의 주주들은, 사장님은, 그리고 종업원들은 그 목적에 따라서 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인가?

글 : MBA blogger
출처 : http://goo.gl/O8gik8


2014년 1월 27일 월요일

겨울왕국 Let it go

가사

Let it go

The snow glows white on the mountain tonight
오늘 밤 산을 덮은 눈이 하얗게 빛나고 있어.
Not a footprint to be seen
발자국 하나 보이지 않아.
A kingdom of isolation and it looks like I’m the queen
고독의 왕국, 내가 이곳의 여왕처럼 보여. 

The wind is howling like this swirling storm inside
폭풍 속 소용돌이처럼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어.
Couldn’t keep it in, heaven knows I tried
내 안에 가둬둘 수 없었어. 하늘은 내가 노력했단 걸 알아.

Don’t let them in, don’t let them see
그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해. 보지 못하게 해.
Be the good girl you always have to be
착한아이가 되어라. 너는 항상 그래야만 해.
Conceal, don’t feel, don’t let them know
숨겨, 느끼지 마, 그들이 알게 해선 안돼.
Well now they know
그런데 이젠 그들도 알고 있는걸.

Let it go, let it go
그냥 놔줘. 그냥 놔줘.
Can’t hold it back anymore
더 이상 막을 수 없어.
Let it go, let it go
그냥 놔줘. 그냥 놔줘.
Turn away and slam the door
돌아서서 문을 쾅 닫아버려.

I don’t care what they’re going to say
그들이 뭐라 말하든 난 신경 쓰지 않아.
Let the storm rage on
폭풍아 휘몰아쳐라.
The cold never bothered me anyway.
어쨌든 추운 건 날 절대 귀찮게 하지 않았으니까.

It’s funny how some distance makes everything seems small
멀어진 거리가 모든 걸 작게 보이게 하는 게 웃길 뿐이야
And the fears that once controlled me
한때 나를 지배했던 두려움은
can’t get to me at all
더 이상 나를 잡을 수 없어.

It’s time to see what I can do
이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볼 시간이야.
To test the limits and break through
한계를 시험하고 극복하기 위해
No right, no wrong, no rules for me,
옳은 것도, 잘못된 것도, 규칙도 내겐 없어.
I’m free
나는 자유야

Let it go, let it go
그냥 놔줘. 그냥 놔줘.
I am one with the wind and sky
난 바람과 하늘과 함께 있어.
Let it go, let it go,
그냥 놔줘. 그냥 놔줘.
You’ll never see me cry
내가 우는 건 절대 볼 수 없을걸.
Here I stand and Here I’ll stay
내가 서있는 이곳, 그리고 내가 머물 이곳.
Let the storm rage on
폭풍아 휘몰아쳐라.

My power flurries through the air into the ground
내 힘은 하늘에서 땅으로 쏟아져 내리지.
My soul is spiraling in frozen fractals all around
내 영혼은 주위에 얼어붙은 조각들 속에서 소용돌이 치고 있어.
And one thought crystallizes like an icy blast
그리고 한 가지 생각이 얼음 폭풍처럼 결정체를 이루고 있어.
I’m never going back
나는 결코 돌아가지 않을거야.
The past is in the past
과거는 과거일 뿐이야.

Let it go, let it go
그냥 놔줘. 그냥 놔줘.
And I’ll rise like the break of dawn
나는 새벽 여명처럼 솟아 오를거야.
Let it go, let it go
그냥 놔줘. 그냥 놔줘.
That perfect girl is gone
완벽한 소녀는 이제 없어.

Here I stand in the light of day
내가 낮의 빛 가운데 서 있는 이곳.
Let the storm rage on
폭풍아 휘몰아쳐라.
The cold never bothered me anyway
어쨌든 추운 건 날 절대 귀찮게 하지 않았으니까


[출처] 작성자 꿈의지향(필요해서 올리는거지만 문제가 될 시 내리겠습니다)

2014년 1월 26일 일요일

죽기전 하는 10가지 후회


Likes.com이 정리한 '임종을 앞둔 이들이 인생을 돌아보며 가장 후회하는 것 10가지'입니다. 


1. 독이 되는 결혼(연인) 관계를 빨리 정리하지 못한 것 




2. 먹고 사는 것 때문에 원하지 않는 일을 계속 했던 것





3. 몸매가 망가졌던 것 




4. 학교 다닐 때 열심히 공부하지 않은 것




5. 새로운 시도를 못하고 두려워했던 것 




6. 부모님의 조언을 경청하지 않은 것




7. 각종 콘서트에 더 자주 가지 않은 것 




8. 피부 노화를 막으려 썬크림을 바르고 다니지 않은 것 




9. 외국어를 하나 이상 마스터하지 못한 것 




10. 여행을 많이 가지 못한 것 

2014년 1월 22일 수요일

주민증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뒤늦은 조치에 하루종일 마비상태

2014.01.22 20:57:12 입력



사상 유례없는 고객정보 유출사고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가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개인정보 도용 여부를 알아볼 수 있는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http://clean.kisa.or.kr/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곳에서는 무료로 현재 자신의 주민등록번호가 이용된 내역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 이용내역을 통해 본인이 모르거나 이용하지 않는 웹사이트를 확인한 후 회원가입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 

필요한 경우 탈퇴신청을 통해 회원탈퇴가 가능하다. 

한편 이번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홈페이지는 접속 폭주로 마비된 상황이다. 

인터넷진흥원은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홈페이지에 "서버 증설을 통해 원활한 서비스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공지를 띄운 상태다.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이것마저 먹통이네"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지금 접속도 안되서 더 불안하네"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 이미 다 유출됐는데 수습해서 무엇하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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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8일 토요일

wow

Flashback Friday: When it comes to penis length and economic growth, size does matter.

By Seriously Science | January 17, 2014 9:30 am

fig2In the world of correlations, this one’s a doozy: in 2011, a Finnish economist found a relationship between penis length and GDP in different countries. More specifically, as the GDPs got larger, the penises got smaller (or vice versa?). The author suggests that the trend could be related to the effects of testosterone and/or penis size on risk-taking or self-esteem. Unfortunately, there’s not much that can be done to change this particular phenomenon. But as he goes on to point out, “It clearly seems that the ‘private sector’ deserves more credit for economic development than is typically acknowledged.”

Male organ and economic growth: does size matter?

“This study explores the link between economic growth and penile length between 1960 and 1985. It estimates an augmented Solow model utilizing the Mankiw-Romer-Weil 121 country dataset. The size of male organ is found to have an inverse U-shaped relationship with the level of GDP in 1985. Economic development between 1960 and 1985 is negatively associated with the size of male organ. With considerable reservations it is also found to be a more important determinant of GDP growth than country’s political regime type. Two interpretations for the patterns between male organ and economic growth are discussed briefly: the link between penile length, testosterone and risk-taking, and self- esteem production. Despite the robust statistical links, until more rigorous treatments on the subject the proposed ‘male organ hypothesis’ should be taken with reservations. ”

Bonus quotes from the main text[NB: Since we originally published on this article, the author has revised what he terms the "generously infantile-punned draft" to be more adult and serious. Below we give you quotes from the original text, which can now only be obtained from the author.]

“Only stylized explanations for these perplexing patterns can be brought up at this point. One discussed below revolves around the proposed aggregate ‘self-esteem production function’ which could potentially explain the inverted relation between GDP and penile length. Taken at face value the findings suggest that the ‘male organ hypothesis’ put forward here is quite penetrating an argument. Yet for the best of author’s knowledge, male organ has not been touched in the growth literature before.”

“The data regarding the physical dimensions of male organs is openly available online and has been compiled [by an unknown party] from an extensive number of sources. Large part of the data has been collected by health authorities but some observations are self-reported. Due to the sensitive nature of the subject matter, self-reported data might be biased, supposedly upwards. However, a moment of reflection with the global penile length distribution map and anecdotal ‘Internet-sourced evidence’ reveals that the self-reported figures are in-line with anticipated patterns. Still, measurement errors can not be ruled out.”

“For obvious reasons the male organ narrative yields little in terms of feasible policy recommendations. Beyond mass [im]migration, not much can be done on the average size of male organ at the population level.”

“Even with the reservations outlined above the ‘male organ hypothesis’ is worth pursuing in future research. It clearly seems that the ‘private sector’ deserves more credit for economic development than is typically acknowledged.”

Related content:
NCBI ROFL: Does ass size correlate with penis length? The answer may surprise you!
NCBI ROFL: Should the definition of micropenis vary according to ethnicity?

미래기업의 조건 Seeing What's Next


미래기업의 조건 Seeing What's Next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스콧 앤서니, 에릭 로스(지음), 이진원(옮김), 비즈니스북스 





세상이 책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면에선 경영 서적도 마찬가지다. 경영학대로 기업을 경영하고 사업을 할 수 있다면야, 너도나도 성공했을텐데.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경영학자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의 2004년작인 <<미래기업의 조건 Seeing What's Next>>를 다 읽고 든 생각은, 탁월한 개념화와 접근이 돋보지만, 그의 말대로 '데이터는 과거에 관해서만 유용하'고, 그의 이론은 과거의 데이터에 기반해 있다는 점이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종잡을 수 없는 시장Market과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경영 전략 수립 모형 하나를 알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들 - 크리스텐슨 교수와 그의 제자들이자 파트너들인 스콧 앤서니와 에릭 로스 - 은 '핵심적 혁신이론'을 제시하면서, "혁신 이론이라는 렌즈를 통해 전체 혹은 세분화된 산업을 체계적이고 엄격하게 바라보는 과정이,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강력한 통찰력을 가능하게 한다'(13쪽)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은 다 읽은 나 또한 이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실은 내가 지속적으로 경영 서적을 읽는 이유이기도 한다. 


그들이 제시하는 혁신 이론은 크게 세 가지이고, 책 서두에서 이 이론들을 설명하고 각 산업별로 해당 이론이 어떻게 적용되고 기업가들은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를 제시하고 있다. 이 혁신 이론은 '파괴적 혁신 이론', 'RPV(Resources - Process - Value, 자원-프로세스-가치) 이론', 'VCE(Value Chain Evolution, 가치사슬진화) 이론' 등이다. 


파괴적 혁신이론에서는 로엔드 시장에서의 혁신, 즉 기존 제품과 서비스가 너무 좋기 때문에, 초과 만족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저비용의 단순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기존 시장을 흔들어놓는 혁신과 신규시장에서의 혁신, 기존 제품의 특성이 지닌 한계로 인해 잠재 소비자가 제한되거나 불편하고 집중화된 상황에서 '비소비자nonconsumer'나 '비소비적 맥락nonconsuming context'의 소비를 이끌어내는 혁신을 이야기한다. 


RPV이론은 자원-기업이 사거나 팔거나, 이용하거나 파기할 수 있는 물건 또는 자산(인재, 기술, 제품, 도구, 정보, 현금, 브랜드, 유통채널 등), 프로세스 - 자원을 제품이나 서비스로 바꾸기 위한 기업의 정해진 방식(고용과 훈련, 제품개발, 제조, 계획수립과 예산 편성, 시장조사, 자원할당 등), 가치 -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준(비용구조, 손익계산서, 고객 수요, 기회의 크기, 윤리 등)를 통해 기업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게 한다. 


VCE이론에서는 고객에게 중요한 부가가치를 생산하기 위한 가치 사슬 내에서 단-복수의 활동을 통제할 것을 제안한다. 통합과 상호의존성을 파악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가치 사슬의 변화를 도모한다. 


이 이론들은 이 책 전반에 고루 펼쳐져 하나의 통합된 관점을 제시하고 각 산업들과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예증된다. 독자는 각 사례들 - 교육산업, 항공산업, 반도체산업, 건강관리(Health Care)산업, 국가, 전기통신산업을 통해 혁신 이론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오래 전에 내가 그랬듯이 이런 류의 책 - 이론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이론적 정합성을 따지기 위해 딱딱하고 논리적인 문장들(그러나 전혀 철학적이지 않은!)로 이루어진 - 에 익숙치 않다면 책 읽기가 꽤 오래 걸리고 낯설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기업을 경영하고 경영을 꿈꾸는 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할 만하다. 그만큼 기존 산업을 바라보고 혁신의 방향을 세우는데 있어 유용한 틀을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내가 무척 흥미롭게 읽었던 동기와 기술의 불균형 파악하기 표를 인용해보고자 한다. 상당수의 기업들은 신규로 진입한 신생 기업들에게 알면서도 당하게 되는데, 이는 일종의 불균형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카카오톡 같은 서비스가 될 것이다. 모바일 메신저는 우습게도 십수년전에 나온 개념이고 서비스다. 즉 아이디어의 문제가 아니라 진입 시점, 서비스 최적화의 문제였지만, 이는 기존 기업들은 이를 너무 쉽게 생각했고 기존 기업들이 영위하고 있던 영역과 충돌났기 때문에 할 생각도 없었기 때문이다. 



2014년 1월 16일 목요일

워렌 버핏이 대학생들에게 남긴 명언

워렌 버핏이 미국의 대학생들에게 물었다.


자신의 미래 수익의 10%를 투자해야 한다면 투자하고 싶은 사람을 주위에서 골라 보십시오. 

가장 잘생긴 사람이나 운동을 잘하는 학생? 키가 큰 학생, 가장 날쌘 학생, 가장 돈이 많은 학생?

머리가 좋은 학생?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학생을 고르진 않습니다. 


당신이 고르는 대상은 그들 가운데 가장 인격이 뛰어난 사람 일 것입니다. 

누가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릴 지 모든 사람은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당신이 가장 투자하고 싶지 않은 사람, 다시 말해 가장 수익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사람을 골라 보십시오. 


이번에도 가장 성적이 떨어지거나 운동시합이 있을 때마다 후보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만년 벤치나 데우고 있는 학생이나, 나아가 지능이 가장 떨어지는 학생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당신이 고르는 대상은 잔머리를 굴리고 거짓말을 하고 남의 공로를 가로채는 신뢰할 수 없고 

이기적이고 오만하며 독선적이고 신용이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이 두 부류 사람들의 차이는 인생에서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차이입니다. 


인격은 당신의 말, 행동, 옷차림, 당신이 쓴 글, 심지어 당신의 생김새에서까지 

모든 면에서 들어납니다. 결코 숨길 수도 위조할 수도 없습니다. 

숨길 수 없지만 고쳐질 수 없는 것도 아니니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인격 또한 하나의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닮고 싶은 사람의 인격의 특징을 종이 한 장에다가 써 보십시오. 

반대로 당신이 닮고 싶지 않은 사람의 인격의 특징을 써 보십시오. 

그리고 둘 사이의 차이를 비교 해 보십시오. 그것은 결코 큰 차이가 아닐 것입니다. 


야구공은 100미터 넘게 던지느냐, 못 던지느냐 역기를 100킬로 넘게 드느냐 마느냐의 

차이가 아닐 것입니다. 


거짓말을 하느냐 안하느냐, 자기 마음대로 말을 내뱉느냐, 한 번 더 생각을 하느냐,  

남을 배려하는 말투인가, 남을 무시하는 말투인가,  

조금 더 신경 써서 일하느냐, 조금 더 게으르게 행동하느냐,  

잘못을 저질렀을 때 정직한가, 아니면 둘러대며 남 탓 하는가,  


이와 같이 결코 큰 차이가 아닌 작은 차이가 나중엔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여러분이 아직 젊다면 여러분이 닮고 싶은 인격을 조금만 신경 써 연습한다면.

머지 않아 당신의 인격으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인격 또한 습관이기 때문입니다. 


습관은 처음엔 깃털 같아 결코 느낄 수 없지만. 나중엔 무거운 쇳덩이 같아 결코 바꿀 수 없습니다. 

내 나이 때 습관을 고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여러분은 젊습니다. 아직 충분히 기회가 있습니다. 


그러니 정직 하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도 거짓말하지 마세요. 

변호사가 뭐라 하든 신경 쓰지 마세요. 그저 자기가 보는 그대로 풀어놓으십시오. 


저의 성공에는 우리 ‘버크셔 해서웨이’의 평판 덕이 큽니다. 

저는 저의 사람들에게 법의 테두리보다 훨씬 더 안쪽의 경계선에서 행동하며, 

우리에게 비판적이고 또한 영리한 기자가 우리의 행동을 신문에 대서특필 할 수 있을 정도로 

행동하길 바랐습니다. 


저는 저의 회사들의 지사장들에게 2년에 한번 이와 같은 메시지를 줍니다. 

‘여러분은 돈을 잃어도 상관없습니다. 많은 돈이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평판을 잃지 마십시오. 인격을 잃지는 마십시오. 

우리에겐 돈을 잃은 여유는 충분히 있으나 평판을 잃는 여유는 조금도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아직 젊습니다. 지금의 모습보다 훨씬 나아질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결코 돈 때문에 직장 선택하거나 사람을 사귀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좋아하는 직업을 갖고 좋아하고 존경할 만한 사람만을 사귀십시오. 


저는 아무리 큰 돈을 벌어준다고 해도 도덕적으로 믿을 수 없고. 

신용이 가지 않은 사람과는 함께 사업을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언젠가는 ‘뱉어내야 한다’란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1년 내내 제가 좋아하는 일을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만 함께 합니다.

제 속을 뒤집어 놓는 사람과는 상종도 안하죠.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 원칙입니다. 금전적으로 성공하는 것은 두 번째의 일입니다. 


전 가난했던 젊은 시절에도 저는 충분히 행복했고 지금처럼 제 일을 사랑했습니다. 

가난했던 때와 조금은 부유해진 지금과 바뀐 것은 저에겐 별로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고 성실히, 그리고 정직하게 생활한다면,

거기다 유머 또한 잃지 않고 하루를 유쾌히 감사한다면,

여러분은 성공을 결코 피할 수 없을 겁니다. 


- 워렌 버핏이 대학생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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