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0일 목요일

노트북 사기 전 꼭 알아야 할 3가지

노트북 사기 전 꼭 알아야 할 3가지


(지디넷코리아=이정현 기자)“노트북PC, 어떤 기준으로 살까?” 

노트북PC는 들고 다니면서 작업하기 편리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 하지만 만만치 않은 가격 때문에 한번 사려면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씨넷 에디터 릭 브로이다는 최근 노트북을 교체하면서 느낀 점을 바탕으로 노트북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점을 정리한 글을 게재했다. 

에이수스 젠북 UX305 (사진=씨넷)

그는 두 달 정도의 사전 정보 수집 후, 그 동안 사용하던 삼성 시리즈9 제품을 에이수스 젠북 UX305 제품으로 바꿨다. 그가 에이수스 젠북을 선택한 이유는 얇고 가벼운 때문. 여기에다 정가가 699달러인 제품이 한 매장에서 599달러에 판매된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렴한 가격에 해당 제품을 구매하고 이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토대로 다음 노트북을 살 때 꼭 고려해야 할 점을 뽑았다. 

1. SSD 탑재 여부 

그가 구매한 에이수스 젠북은 넉넉한 256GB의 SSD를 가지고 있다. 이 점이 중요한 구매 포인트였다고 밝혔다. 

그는 SSD가 탑재된 노트북이 가격이 다소 높을 지라도 그 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SSD가 탑재된 제품은 그렇지 않은 제품에 비해 빠른 구동 속도를 자랑한다. 또 전력 소모 뿐 아니라 발열량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삼성전자 SSD 850 PRO 2TB (사진=삼성전자)

하지만, SSD가 들어있는 노트북은 그렇지 않은 제품에 비해 저장 공간이 다소 빈약하다. 하지만 사용자가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것이 아니라면 이것은 중요한 문제는 아니며, SSD가 없는 노트북은 구입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2. 후면발광 키(backlit Key) 여부 

맥북 에어 backlit key (사진=애플 홈페이지)


이미 후면발광 키가 탑재된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다면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지만, 노트북 작업이 많은 사람들에게 후면발광 키는 아주 중요하다. 

조명의 밝기와 상관없이 언제라도 작업을 해야 할 때 이 기능은 꼭 필요하다. 사소한 기능이지만, 다음 노트북을 살 때 이 기능이 없는 노트북 구입은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3. 키보드, 터치패드 테스트를 꼭 해라 

요즈음은 온라인에서 노트북 구매를 많이 하기 때문에, 노트북을 살 때 주로 고해상도 화면, SSD 용량, 프로세서 성능 등을 위주로 제품을 비교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느끼게 되는 편리성과 느낌에 있어서 위의 조건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사용자가 노트북을 사용하면서 가장 많은 부분 노트북과 상호작용하는 점은 키보드와 터치패드, 그리고 화면이다. 다른 성능이 좋더라도 키보드의 키가 이동하는 방식이 맘에 들지 않거나 터치 패드가 이상하게 작동하면 사용자는 노트북을 좋아하지 않게 된다. 

또, 노트북의 화면이 무광택 마감 디스플레이가 아니라면 화면 눈부심 때문에 너무 불편할 것이다. 또, 화면의 밝기가 충분히 밝은 지도 체크해 봐야 할 요소다. 그가 사용하는 에이수스 젠북은 고해상도 화면을 자랑하지만, 화면 밝기가 충분하지 않아 창가 주위에서나 야외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면 화면이 어두어 보이는 문제가 있다. 

그는 노트북을 구매하기 전에는 반드시 눈으로 보고, 손으로 작동해 본 후 구매할 것을 조언했다.만약 온라인에서 구매할 때는 무료 반품 조건이 있는 곳에서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기자(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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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ol****

    노트북은 뭐니뭐니해도 발열이 중요하지. 발열 많이 나면 거의 다 금방 망가지니까.

    2015.09.08 오전 10:49 | 신고
  • kaga****

    일단, 노트북이 자신한테 필요한지 생각해보고, 그 다음에 고르는게 중요함.

    2015.09.08 오후 4:25 | 신고
  • sik6****

    솔직히 ssd는 hdd제품사서 다는게 더 이득임 외장그래픽이랑 cpu가 저전력인지 확인이 더 심각한거임 인텔 hd그래픽카드 병맛 저전력은 열받으면 느려져서 병맛 

    2015.09.08 오후 1:46  모바일에서 작성 | 신고
  • yong****

    키보드 잘 쓸줄 알면 굳이 백라이트 필요 없죠...

    2015.09.08 오전 11:51  모바일에서 작성 | 신고
  • pms3****

    노트북 하면 머니머니 해도 화면=해상도지... 버벅임 없이 동영상 시청만 되면 최고사양임...



2015년 9월 9일 수요일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명심해야 할 25가지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명심해야 할 25가지

(1) 아이템 & 거래처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두 가지 모두 없다면 절대 직장에서 나오지 마라. 만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거래처가 우선이다.

(2) 너무 먼 미래까지 설계할 필요가 없다. 소비자는 절대로 의도처럼 움직여주지 않는다. 어차피 중간중간 피벗(Pivot)이 일어날 것이다.

(3) 시장이 항상 옳고 소비자가 항상 옳다. 대박은 자신이 아니라 시장과 소비자가 정하는 것이다. 생각보다 많이 팔리면 그게 옳은 비즈니스다.

(4) 결국 비즈니스는 돈 벌어본 사람의 말이 정답이다. 30세 박사급 컨설턴트와 70세 초졸 회장님 중 후자의 의견이 돈이 될 확률이 훨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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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이제 누구나 검색 한 번에 최저가를 찾아낼 수 있다. 해결방법은 간단하다. 제일 싸거나, 엄청 질이 좋거나, 당신 말고는 파는 사람이 없거나, 친구가 엄청나게 많거나. 해당사항이 없다면 곧 위기가 올 것이다.

(6) 사전 시장조사 및 고객분석은 아무리 그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철저한 사전 분석은 무지막지한 비용을 줄이고 실패의 가능성을 극도로 낮춰준다. 안 할 이유가 없다.

(7) 사업성공은 간단하다. 고객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공급하면 된다. 하지만 아무도 그 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결국 당신과 당신의 직원들이 찾아내야 한다. 물론 대부분 못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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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기 어렵다.

(8) 충성심은 오너가 만들기 나름이지만, 어떤 직원은 나쁜 조건에도 회사에 감사하며 충성을 하기도 한다. 문제는 보상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그 직원조차 지쳐갈 것이다.

(9) 진정한 고수는 온라인에도 없고 주변에도 없다. 오로지 현장에만 있다. 성공하고 싶다면 일단 현장 속으로 뛰어들어야 고수를 찾을 수 있다.

(10) 의도한 대로 술술 풀리면 일단 의심하라. 정말 능력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는 거래처는 협상이 쉽지 않다. 까칠하면 일단 환영하라.

까칠하면 환영하라
까칠이를 환영하라.

(11) 모든 사업가는 항상 자신의 사업이 요즘 어렵다고 말한다. 사업이 잘 되고 있다고 말하고 다닌다면 둘 중 하나다. 수백억 벌었거나 거짓말이거나. 판별하는 방법은 가족들이 사업에 끼어들려고 하는지를 보면 된다.

(12) 직원들은 경영자가 화초를 기르듯 자신에게 투자하고 육성해주기 바라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경영자의 속마음은 직원=비용이다.

(13) 수치의 함정에 속지마라. 매출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손익이 중요하다. 매출 1조 원에 영업이익 -1,000억보다는 매출 5억에 영업이익 1억이 훨씬 낫다.

(14) 작은 수익이 무섭다. 한 번 거래에 1천만 원을 버는 것도 좋지만 1~2만 원 수익을 줄 수 있는 수천 명의 고객이 있다면 그게 훨씬 좋다.

(15) 고객 컴플레인은 모든 기업의 숙명이다. CEO가 몸이 10개가 아닌 이상 모든 직원의 서비스 마인드를 통제할 수는 없다. 문제는 컴플레인이 발생했을 때 얼마나 솔직하고 빠르게 사과하고 대안을 제시하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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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빠르고 솔직하게 사과하느냐가 중요하다. (출처: 아시아경제)

(16) 서비스업에도 납품의 개념이 편하다. 즉 회사가 솔루션은 있는데 트래픽이 없다면 트래픽은 있는데 솔루션이 없는 회사와 제휴하면 된다. 내 경우 컴플레인 소지가 많은 여행상품을 직접 팔기(비전 없다)보다는 항공권/호텔 등 상담 솔루션을 각 업체(웹사이트, 어플리케이션 등)에 공급하는 형태를 시도해보니 나름 괜찮았다.

(17) 재화를 생산하는 경우엔 마케팅보다는 품질 개선이 우선이지만 여행업과 같은 유통형 서비스업은 어차피 품질은 비슷하므로 트래픽을 늘릴 수 있는 마케팅이나 제휴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

(18) 절대로 상대를 무시하여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다. 사람은 언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지 모른다. 누구나 당신보다 세 배는 똑똑하다고 보면 처세가 해결된다.

(19) 아이디어 자체만으로 성공을 거두기란 정말로 힘들다. 즉, 좋은 아이디어는 넘친다. 성패는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는 실행력과 추진력, 그리고 지구력에서 갈린다. 그게 99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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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 플랜 > 액션

(20) 사업가는 언제나 외롭다. 360도 중 어디로 가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을 때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운이라는 것이 상당 부분 , 아니 거의 절대적으로 작용한다.

(21) 온라인 마케팅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강력하다. 요즘 같은 브랜드 창궐 시대에 작은 회사가 투자 대비 많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은 온라인밖에 없다.

(22) 절대로 조급하지 마라. 조급해서 성공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충분히 전략을 고민하고 신중하게 움직이는 것이 조급한 것보다 생산성이 백 배 높다.

(23) 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기준을 두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속담 같은 것인데 생각해보면 수천 년 간 축적된 선조들의 지혜를 한 문장으로 정리한 것이기에 그것처럼 좋은 것도 없다.

(24) 사업은 돈을 버는 기술이 아니다. 사람을 활용하는 기술이다. 어떻게 인재를 뽑고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성패를 결정 짓는다. 경영자의 업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력 배치와 육성이다.

(25) 당신의 인생은 생각보다 길지 않다. 돈을 벌려고 하지 말고 후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기업을 만든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

2015년 8월 29일 토요일

감정 통제 및 두뇌

감정 통제 및 두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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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으로 감정을 통제하는 방법에 대해 들어 보셨나요? Journal of Neuroscience(신경과학 저널)에 실린 2013년도 연구에 따르면 특정 유형의 작업 기억력 훈련이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감정과 작업 기억력의 관계
감정 통제, 즉 감정 반응을 통제하고 목표에 계속 집중하는 능력은 직업 관계 뿐만 아니라 사적인 관계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이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감정 통제와 작업 기억력이 동일한 두뇌 영역(전두 두정엽과 편도체 포함)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 주목하여, 두뇌 경로를 공유하는 이 두 능력 중 하나를 강화하면 다른 능력도 강화될 것으로 가정했습니다.

작업 기억력은 여러 가지 정보 조각을 한 번에 저장하고 사용하는 능력으로, 일상 생활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기능입니다. 계산서 금액을 나누면서 팁 액수를 계산하거나 원래 하려던 말이 중간에 끊어졌을 때 이어서 말을 하는 능력도 바로 이 작업 기억력을 사용합니다.
특정 감정에 중점을 둔 작업 기억력 훈련
연구자들은 실험 참가자 3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20일 동안 작업 기억력을 훈련하고, 다른 그룹은 20일 동안 간단한 게임만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작업 기억력을 훈련시킨 그룹에서 사용된 과제는 많은 연구들에서 사용된 일반 신경심리 과제인 Dual N-Back 과제의 특수 형태입니다. 전통적인 Dual N-Back 과제에서는 일반적으로 이미지와 소리의 두 가지 유형의 자극을 연속으로 관찰하게 됩니다. 이때 참가자는 현재의 항목을 1회, 2회, 3회 전 또는 그 이전에 듣거나 본 것과 비교해야 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기존 Dual N-Back 과제를 감정에 초점이 맞춰지도록 변형하였습니다. 훈련 참가자들은 강력한 감정 반응을 일으키는 단어들(죽음, 죄악, 강간)을 듣고 부정적인 얼굴 표정(공포, 분노, 혐오)을 짓는 이미지를 보았습니다.
훈련을 통해 감정적 고통 감소
20일이 지난 후 모든 참가자에게 전쟁, 기근, 사고 등 일련의 감정적 충격을 주는 영상을 보여 주면서 영상을 보는 동안 감정을 통제하거나 통제하지 않는 것 중 한 가지를 선택하도록 하였습니다. 

그 결과, 작업 기억력 훈련을 했던 집단은 충격적인 영상을 보았을 때 감정을 통제하려고 노력하면서 적은 고통을 보고하였고, 훈련을 받지 못한 집단은 더 많은 고통을 보고하였습니다. 또한 fMRI 두뇌 촬영을 통해서도 작업 기억력 훈련 집단은 비 훈련 집단과는 상이한 두뇌 활동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감정 훈련의 미래
감정을 통제하고 차분함을 유지하는 능력은 삶의 많은 부분에서 성공을 거두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감정 통제에 대해서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의문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감정통제와 이미 연구 결과가 쌓인 다른 두뇌 능력과의 관련성에 대해 연구한다면, 감정통제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연구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Lumosity는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분이 자신의 지적 능력뿐 아니라 인지 건강의 여러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2015년 8월 18일 화요일

자원빈국 네덜란드, 경제대국 성장동력은 외국어

[굿모닝 대사님] 자원빈국 네덜란드, 경제대국 성장동력은 외국어

김정윤 기자 | 2015/08/18 10:23

 로디 엠브레흐츠(Lody Embrechts) 주한 네덜란드 대사./이태경 기자
로디 엠브레흐츠(Lody Embrechts) 주한 네덜란드 대사./이태경 기자

“독일인이나 프랑스인, 영국인들은 네덜란드어를 하지 않지만 네덜란드 사람들은 그들의 언어를 구사해야만 합니다. 이들은 네덜란드의 주요 수출 상대국이기 때문이죠. 한국의 상황도 네덜란드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네덜란드의 면적은 남한의 40%, 인구는 3분의 1 에 불과하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내 6위의 경제대국이다. 네덜란드는 여러 면에서 한국과 비슷하다. 척박한 천연자원과 협소한 국토, 적은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 그리고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있는 지리적 위치가 그렇다. 

그럼에도 무역 규모 1조달러(약 1118조원)가 넘는 무역 대국인 것도 한국과 닮았다. 네덜란드 경제 역시 수출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50~60%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의 비중이 높다. 

로디 엠브레흐츠(Lody Embrechts) 주한네덜란드 대사는 네덜란드와 한국이 작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는 방법밖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과 프랑스, 영국에 둘러싸여 있는 강소국 네덜란드가 이들과의 무역에서 이익을 극대화하고, 자국 국민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서 외국어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교육 제도가 시장과 기업이 기대하는 방향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네덜란드에서는 국민의 90%가 한 개 이상의 외국어를 구사하고 44%가 영어와 독어를, 12%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를 구사한다. 엠브레흐츠 대사는 이 같은 성취는 환경적 요인보다 정부의 교육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현재 네덜란드의 청년실업률은 한국과 비슷한 10% 수준이다. 하지만 유럽에서도 출중한 외국어 실력과 글로벌마인드로 무장한 까닭에 네덜란드인들은 17세기 대항해시대를 주름잡던 그들의 선조들처럼 글로벌 비즈니스의 총성없는 전장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강소국의 위치를 유지해오고 있는 네덜란드에서 한국이 타산지석으로 삼을 부분이 있는지 엠브레흐츠 대사에게 물었다.

ㅡ 네덜란드와 한국은 작은 면적과 적은 인구, 수출 주도형 경제 등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다.

“네덜란드의 국토 면적은 남한의 40%밖에 되지 않는다. 인구도 1600만명 정도로 한국보다 훨씬 적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공통점은 강대국들에 둘러싸인 작은 국가라는 점이다. 한국에게는 중국과 일본이 있다면 네덜란드는 한 쪽에 독일, 다른 한 쪽에는 프랑스, 그리고 남쪽으로는 영국에 둘러싸여 있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또한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두 나라는 내수 시장 만으로 자급자족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출이 필수적이다. 지하자원이나 천연자원도 풍부하지 않다. 땅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거시적으로 경제 흐름을 봐도 한국과 네덜란드는 고령화와 저출산, 그에 따른 연금 부담 등 여러 면에서 비슷한 문제들을 안고 있다.”

ㅡ 이렇게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가 유럽에서 여섯 번째로 큰 경제대국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뭔가?

“네덜란드는 언제나 시장과 사회에 대한 개방 정책을 유지해 왔다. 17세기의 네덜란드에는 이주민과 난민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그 중에는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도 포함돼 있었다. 그들의 서로 다른 문화와 지식이 뒤섞이면서 네덜란드는 거대한 용광로(melting pot)가 됐다. 그리고 그 때가 우리의 황금기(Golden Age)였다. 

지금의 상황도 17세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작은 나라다. 개방 없이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다. 우리는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다른 나라에 진출해서 그 곳에서 성장하고 또 우수한 현지 인재들을 끌어들여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생존 전략이다. 

과거 폐쇄된 사회와 경제 시스템으로 알려졌던 한국도 점점 더 개방적인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90년대에도 한국에 있었는데, 그 때와 비교하면 한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이 많이 늘었다.”

ㅡ 상당수의 네덜란드인들은 3~4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글로벌 기업의 각국 지사장 중에도 네덜란드 출신이 많다. 이것 또한 유럽의 작은 국가로서의 생존 전략의 결과인가? 

“네덜란드는 다른 국가들과의 교류 없이는 살 수가 없다. 그런데 전 세계 어디에도 네덜란드어를 하는 국가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외국어 교육은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다. 

우리의 주요 무역 상대국을 살펴보면, 우선 네덜란드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독일이 있다. 우리의 제품을 구매하고 우리와 무역을 하는 독일의 언어를 잘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독일 사람들은 네덜란드어를 못 해도 되지만, 우리는 독일어를 해야 한다. 

벨기에와 프랑스도 주요 교역 파트너기 때문에 프랑스어도 중요하다. 다음은 영국이다. 우리는 영어를 모국어와 다름 없이 사용하고 있다.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도시도 있다. 정부도 외국어 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관련 교육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한국의 경우 대(對) 중국 수출이 전체의 27%를 차지한다. 그럼에도 중국어를 구사하는 한국인은 많지 않아 보인다. 중국이 한국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는 점이 교육에도 반영돼야 한다. 한국의 외국어 교육을 보면 시장에서 원하는 교육과는 차이가 크다. 물론 90년대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한국인들은 외국어를 구사할 때 실수에 대해 지나치게 두려워한다. 네덜란드어를 곧잘 하는 한국인도 실제 네덜란드인을 만나면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봤다. 문화적인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ㅡ 한국과 네덜란드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양국 간 경제적 협력은 어떤가?

“네덜란드에게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큰 아시아 시장이다. 관련 무역 규모는 매년 8% 씩 성장해왔다. 현재 네덜란드와 한국의 연간 무역 규모는 100억유로(약 13조1570억원)정도다. 물론 중국과 비교할 순 없지만 굉장히 큰 액수다. 

네덜란드는 EU 안에서도 한국과 경제 교류가 가장 빈번한 국가 중 하나다. 네덜란드에는 130개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한국에는 78개의 네덜란드 기업들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네덜란드에게 한국이 중요한 것 이상으로 한국에게 네덜란드는 유럽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길목으로 큰 의미가 있다.” 

ㅡ 어떤 분야에서 가장 많은 투자와 교역이 일어나고 있나?

“네덜란드의 입장에서는 정보기술(IT) 분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과 같은 기업들과의 협력에 관심 많다. 농업과 서비스업에서도 협력이 필요하다. 한국은 네덜란드를 유럽 물류의 중심지(허브)로 보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네덜란드로 상품을 가져와 유럽의 여러 국가들로 유통한다. 네덜란드는 수준 높은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ㅡ 한국은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맺을 때도 항상 농업 부문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다. 한국의 농업이 어떻게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농업 부문을 개방하지 않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손해일 수도 있다. 만약 네덜란드가 농업 시장을 개방하지 않았다면 세계적인 농업 수출국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한국은 농업을 발전시키기에 좋은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첫째로 한국은 IT, 하이테크 기반의 경제다. 네덜란드에서는 농업이 하이테크 산업이다. 농부가 실제로 밭에서 일을 하는 시간이 많지 않다. 네덜란드에서 농부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 어떤 때에, 어떤 곳에 얼마 만큼의 농약이나 물이 필요한 지를 계산하는 것부터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 연구까지 다양한 일을 한다.

한국은 또한 김포공항이나 인천국제공항처럼 물류 허브도 갖추고 있다.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지만 농업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은 것은 문제다. 국가가 젊은 청년들에게 농업이 한국의 중요한 미래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 

현재 일본에서 수입하는 70%이상의 고추는 한국산이다. 중국은 어떤가. 중국인들은 한국의 농산물을 고급 상품으로 친다. 식품 가공 분야에서도 많은 기회들이 있다. 주변국들과의 FTA를 통해 한국 농산물의 수출을 늘릴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다만 한국에서 농업은 구식이라는 고정관념을 없애야 한다.”


ㅡ 네덜란드와 한국이 서로 보완하거나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있다면?

“농업 부분에서 협력이 기대된다. 네덜란드 전체 노동력의 2%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네덜란드는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농산물을 수출하는 국가다. 네덜란드의 농산물 수출 규모는 800억유로(약 105조 1544억원)에 달한다. 

한국 경제는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앞서가는 분야가 있으면 뒤처지는 분야도 있기 마련이다. 한국은 자동차, 조선, IT 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웠지만 농업 분야의 발전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두번째로, 네덜란드는 유럽에서 스타트업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 네덜란드는 전세계 청년들에게 창업을 위한 IT 인프라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결과는 꽤 성공적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새로운 기술이 결과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암스테르담의 창업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나는 이 부분에서도 한국과 네덜란드가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청년들과 네덜란드 청년들이 함께 혁신을 이룰 수 있다.”

ㅡ 한국 정부도 창업을 장려하고 있지만 창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이 혁신과 창조경제, 중소기업 기반으로의 변화를 추구한다면 스타트업은 당연히 중요한 일부다. 네덜란드에서는 대학은 물론 필립스와 같은 대기업들도 젊은 청년들의 창업을 돕고 있다. 정부도 여러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물론 창업이 항상 성공할 수는 없다. 하지만 창업 지원은 결국 성공의 기회를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실리콘밸리의 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실패가 성공적인 사업가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실패를 통해 배운 것은 평생 간다는 것이다. 

네덜란드도 한국과 비슷해 실패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점차 변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와 민간 기업도 창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국인들은 매우 창의적이다. 카카오톡이나 온라인 게임들만 봐도 알 수 있다. 10개 기업을 창업하면 그 중 한 개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 창업이지만,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활짝 꽃 피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ㅡ 네덜란드의 청년 실업률은 10%로 높은 편이다. 한국과 비슷한 수준인데.

“2008년~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네덜란드의 청년 실업률은 12%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네덜란드 정부가 고용 창출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면서 최근에는 경기 회복 분위기 속에 고용도 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청년 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놨다. 그 중 하나가 청년 실업 담당관을 민간 기업에 파견해 기업들을 설득하고,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감세 등의 혜택을 제공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지방 정부에도 금전적인 지원과 함께 청년 고용을 늘리도록 장려했다. 

기업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교육이 이뤄지도록 교육 제도도 정비했다. 자기소개서 작성 등 취업 준비에 도움이 될만한 과정을 도입한 것도 도움이 됐다.”

2015년 8월 16일 일요일

"집 사라→가계부채 급증→대출억제" 다음은

"집 사라→가계부채 급증→대출억제" 다음은?[우리가보는세상]근시안적 정책에 국민만 골탕머니투데이|김지산 기자
입력 15.08.17. 09:55 (수정 15.08.17. 09:55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편집자주] 뉴스현장에는 희로애락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기사로 쓰기에 쉽지 않은 것도 있고,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일도 많습니다. '우리들이 보는 세상'(우보세)은 머니투데이 시니어 기자들이 속보 기사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뉴스 속의 뉴스', '뉴스 속의 스토리'를 전하는 코너입니다.

[[우리가보는세상]근시안적 정책에 국민만 골탕]

지난해 12월 초, 서승환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부 세종청사 기자실을 방문했다. 야당이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을 정부에 강하게 요구할 때다. 장관으로서 절대 수용불가 원칙을 언론에 알리기 위한 방문이었다.

주택거래 활성화 정책이 비교적 성공적이었다는 자화자찬이 꽃을 피울 무렵, 가계부채 급증 질문이 나왔다. 가계부채 증가는 매매 활성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하고 대출 금리도 파격적으로 낮추는 대책이 쏟아질 때 이미 예상됐던 바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LTV, DTI 규제권한을 갖고 있는 금융위원회를 의식해서인지 '주택 매매 증가도 좋지만 가계부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식으로 얘기해오던 서 장관은 의외의 대답을 내놓는다.

"가계부채는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에서 잘 관리할 것이다. 주택 주무부처 장관인 저로서는 매매 활성화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외국 예만 보면 LTV, DTI 변화가 부동산에 큰 문제를 야기하지 않았다"

장관이 떠나자 '그 문제는 그쪽 사정'이라는 식의 답변을 놓고 기자들 사이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그 일이 있고 반년이 조금 지난 시점에 정부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대출을 규제하겠다고 나섰다. 가계부채 폭탄이 터지기 전 시의적절한 조치였다고 자평할진 모르겠다. 그러나 지난 2년 반 동안 정부는 가계부채 예상 없이 매매만 부추겼다는 걸 자인한 셈이 됐다.

만약 대출 문턱을 낮춰 집을 사게 만들었다가 가계부채가 어느 선에 육박하면 대출을 죄는, 거대한 스케줄대로 일이 진행됐다면 참으로 무서운 정부다. 지금까지 집 산 사람들은 집값 떨어지는 건 둘째 치고 집 팔기도 그만큼 어려운 처지에 몰릴 게 뻔해서다.

'매매차익을 염두에 두고 거래를 했다면 투기'라고 몰아붙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전체 자산에서 집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한국적 상황에서 미래 집값을 염두에 두지 않고 집을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따지고 보면 지금의 전세난도 미래 주택 시장이 별로 밝지 않다는 데서 비롯된 일이다.

신규분양에 대출 규제를 하지 않겠다고 해서 분양이 계속 잘 될지 미지수다. 새 아파트도 분양 받은 이후에는 기존 주택이 된다. 이 기존 주택에 수요자 줄이 짧아지면 집값은 그만큼 덜 오르거나 오히려 낮아지기 마련이다.

조짐은 나타났다. 송파구 위례신도시나 화성 동탄2신도시, 하남 미사강변도시 같은 곳들 중에는 분양권 웃돈이 반토막 난 집들도 있다고 한다. 이 파급이 어느 지역으로 얼마나 퍼질지 모를 일이다. 큰 맘 먹고 집 산 사람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게다.

전세값 잡겠다고 매매를 유도하고는 가계부채 늘었다고 대출 옭죄면 다음은 또 뭘까. 1~2년 뒤에 다시 거래 부양에 나설까. 집값 띄우기도 문제지만 예측 안 되는 정책을 반복하는 건 정말 심각한 문제다.

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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