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금질을 통한 자기극복
대장간에서는 쇠를 불에 담그고 망치로 두드려 모양을 만들고 찬물에서 급히 식힌다. 이것이 담금질이다. 이는 뜨거운 쇠를 급하게 식히면서 금속이나 합금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저하시키기 위함이다. 담금질을 통해 쇠가 단단해 지듯이 우리는 어떠한 역경에도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대장장이가 되어야 한다.
쇠를 엿가락 같이 녹여 모양을 잘 만들려면 쉴 새 없이 풀무질을 해야 한다. 그래야 일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스스로가 강건해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풀무질이 필요하다. 때로는 메로 두드리고 때로는 망치로 두드려 스스로를 단련해야 한다. 두드리다 됐다 싶으면 맑은 물속에 살짝 집어넣어 또르르 굴러가는 물방울을 만들듯이 평상시에 자신을 담금질 시켜야 한다.
누구든지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어릴 때부터 역경지수를 높일 수 있는 담금질교육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수많은 환난과 역경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역경지수(Adversity Quotient)는 살아가다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 고통과 절망 그리고 실패를 딛고 일어나는 힘을 말한다. 이 역경지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고난과 역경에 부딪쳤을 때, 그 반응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고 한다.
첫째, 자포자기형이다. 즉 역경을 만나면 포기하고 도망가는 사람이다.
이 유형은 눈앞에 닥친 현실에 실망하고 낙담해서 꿈과 비전을 상실한 채 넋을 잃고 만다. 이런 사람들은 왜 하필 이런 일이 내게 닥쳤느냐고 불평을 한다. 실패의 쓴잔을 마시고 좌절하고 실의에 빠진다. 좌절감과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인생을 포기하고 싶어 한다. 자칫 잘못하면 노숙자로 전락하고 만다.
둘째, 안주형이다.
즉 힘든 문제가 발생하면 역동적으로 문제를 넘지 못하고 그냥 자리에 주저앉는 사람이다. 역경이 너무 무섭고 두려운 나머지 현실을 잊고 싶어서 도망쳐 버린다. 꿈과 비전을 동경하지만 그 일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실현 불가능한 현실감 없는 몽상가가 되어 모험을 피하고 안일함을 추구한다. 이들은 무력감에 빠져 허위적 거린다.
셋째, 정복자형이다.
즉 힘든 문제가 발생하면 모든 힘을 다해 정상까지 기어오르는 사람이다. 이들은 고난과 역경을 만날 때 고난을 피하지 않고 현실을 직시한다. 왜 이런 일이 내게 닥쳤느냐고 항변하지 않는다. 이들은 지금 자신의 앞에 닥쳐온 태산 같은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몰두한다. 과거의 경험을 교훈삼아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보완한다. 이들은 실패를 성공을 위한 역량과 전략을 위한 재충전의 기회로 삼는다. 결국 현실적인 문제를 직시하여 해결책을 발견하고 문제를 극복한다.
인생은 100m 달리기가 아니다, 단거리 달리기에선 스타트가 늦거나 중간에 넘어지면 1등으로 골인을 할 수가 없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설령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서서 뛰면 얼마든지 1등을 할 수 있는 것이 인생이다. 우리는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는 도전정신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이러한 도전정신은 평상시에 풀무질과 담금질을 열심히 하여, 자기성찰을 통해 터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끊임없는 풀무질과 담금질이 몸에 배이도록 하는 자기극복의 훈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