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3일 일요일

세익스피어 4대비극

그 중에서 많은 걸작을 남겼는데, 질문자님께서 물어보신 비극(tragedy;기본적인 연극의 한 형식으로, 인생의 슬픔과 비참함을 제재로 하고 주인공의 파멸, 패배, 죽음 따위의 불행한 결말을 갖는 극 형식을 말합니다)은 총 4개의 작품으로, 1600년대 지었던 <햄릿>, 1604년부터 1605년까지 지었던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입니다.


이 네 작품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덧붙이자면, 줄거리를 말씀드릴게요(네이버 사전에서 퍼옴).



 -햄릿-

13세기, 덴마크 왕국 수도의 엘시노아 성에서는 왕자 햄릿이 부왕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슬픔에 잠겨 있었다. 부왕이 죽자 숙부 클로디어스가 왕위에 오르고 어머니 게르트루드 왕비와 재혼하였다. 햄릿은 어머니의 이런 행위를 수치스럽게 생각하고 혹시 숙부가 부왕을 죽인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부왕의 모습과 닮은 망령으로부터 그 동안의 사정을 들은 햄릿은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은밀히 계획을 세운다. 그는 이러한 계획을 들키지 않도록 미친 사람처럼 행동한다.
어느 날 성에 한 극단이 들어온다. 햄릿은 그들로 하여금 부왕과 숙부와 어머니인 왕비와의 관계와 비슷한 연극을 하도록 한다. 연극을 보던 숙부 클로디어스는 독살 장면이 나오자 예상대로 퇴장해 버린다. 햄릿은 망령의 말을 확인하게 된다. 숙부에게 복수를 하려던 햄릿은 실수로 연인 오필리아의 아버지 플로니어스를 살해한다. 이 충격으로 오필리아는 실성해서 물에 빠져 죽고 플로니어스의 아들 레어티스는 아버지와 누이의 원수를 갚겠다고 왕에게 청한다.
왕 클로디어스는 레어티스를 충동질하여 독을 묻힌 검을 가지고 햄릿과 대결하게 한다. 그러나 햄릿은 대결에서 레어티스를 찔러 승리를 하게 되고 햄릿의 기개에 감탄한 레어티스는 클로디어스의 음모를 고백하고 숨을 거둔다. 햄릿은 왕의 가슴을 찌르고 부왕의 복수를 끝낸다. 그러나 햄릿도 독검의 상처를 입어 죽음을 맞는다.



 -오셀로-

베니스의 장군 오셀로는 귀족계급의 처녀 데스데모나와 사랑에 빠진다. 그녀의 아버지는 오셀로가 무어인이라는 이유로 결혼을 반대하지만, 두 사람은 도망을 가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데스데모나의 아버지는 오셀로를 처벌하려 하는데, 때마침 터키군이 사이프러스를 침공하자 오셀로는 전쟁터로 파견되어 큰 공을 세운다.


한편 오셀로의 신임을 받으면서도 속으로는 그의 성공을 시기하던 부하 이아고는 비밀리에 오셀로를 제거할 기회를 노린다. 그는 데스데모나와 오셀로의 부관 캐시오가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것처럼 꾸미기 위하여 훔친 데스데모나의 손수건을 일부러 캐시오의 방에 떨어뜨린다. 이아고의 말을 듣고 아내와 캐시오의 관계를 의심하게 된 오셀로는 손수건을 결정적인 증거로 믿고 질투심에 불타 데스데모나를 목 졸라 죽인다. 하지만 뒤늦게 모든 것이 이아고의 계략이었음이 드러나자, 그는 죄책감에 빠져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리어왕-

(리어왕은 영국의 전설적인 국왕으로 16세기의 영국문학에서도 가끔 등장하는데, 셰익스피어는 그와는 달리 독자적으로 다루었다)

리어왕에게는 고네릴·리건·코델리아라는 3명의 딸이 있었는데, 리어왕이 너무 늙어 딸들에게 국토를 나누어 주기로 결정하고 딸들이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물어본다. 고네릴과 리건은 그들의 사랑을 과장하여 표현하였으나 성실한 코델리아는 자식으로서 효성을 다할 뿐이라고 덤덤하게 대답하였다. 이에 노한 국왕은 코델리아를 추방하고 국토를 두 딸에게만 나누어 준다.


그러나 국토를 물려 받은 두 딸의 냉대를 참지 못한 리어왕은 충신 켄트와 어릿광대를 데리고 궁전을 나와 폭풍우가 몰아치는 황야를 헤매면서 불효한 두 딸을 저주하며 광란한다. 이윽고 리어왕은 왕도 한 인간에 불과하며, 인간은 한낱 동물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는다. 프랑스의 왕비가 된 코델리아는 부왕의 참상을 전해 듣고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영국으로 진격하였으나 싸움에 지고, 아버지와 함께 포로가 되어 코델리아는 병사의 손에 교살된다. 리어왕은 죽은 딸의 시체를 안고 슬픔에 못이겨 절명한다.



 -맥베스-

스코틀랜드의 무장 맥베스는 마녀의 예언에 현혹되어 기승을 부리는 부인과 공모하여 자기의 거성을 방문한 국왕 던컨을 살해하고 왕위에 오른다. 그리고 그 자손이 장차 왕자가 된다는 예언을 믿고, 친구 뱅코 부자의 암살을 계획하지만 그의 아들은 도망친다. 맥베스의 폭정을 저주하는 소리가 전국에 퍼지고 반란이 일어나자 맥베스는 다시 마녀를 찾아가 예언해줄 것을 요구한다. 마녀는 버넘의 숲이 그의 성을 공격하지 않는 한 안전하며, 여성으로부터 출생한 사람은 결코 그를 패망시킬 수 없다고 예언하였다.


그러나 던컨왕의 유아 맬컴을 추대한 맥더프가 인솔한 군대는 버넘 숲 속의 나뭇가지를 베어 들고 몸을 감추면서 맥베스의 성을 공격한다. 이때 부인이 미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낙망하던 맥베스는 최후의 용기를 내어 싸우지만 맥더프가 어머니의 배를 절개하고 태어난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자 절망적인 심정이 되어 대결 끝에 맥더프에게 살해된다.



예, 여기까지입니다. 참고로, <로미오와 줄리엣>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라고 여기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의 하나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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