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5일 일요일

그들은 미쳤다 -

카카오스토리
11시간 전
- 그들은 미쳤다 - 
 
 
프랑스인 에릭 쉬즈데쥬는 한국 대기업 프랑스 현지 법인 대표로 근무하면서 10년간의 경험을 책으로 출간했다. 
 
소니와 도시바에서도 경험했던 그는 한국인들의 놀라운 추진력으로 지금까지의 성장은 가능했지만 한국 기업의 분위기는 위계적이고 군사적이라고 꼬집었다. 
 
갑작스런 회장의 방문으로 "회장님이 오신다. 제품 깔아라!" 파리 매장 제품을 교체했던 기억. 
 
다른 회사 제품을 치우고 자사 제품을 깔아 행사는 끝났지만 회장은 감사하다는 인사말 한마디 없었다. 비즈니스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다. 
 
식사 시간에 회장보다 먼저 앉거나 일어서면 안되고 음식을 먹거나 말을 걸어도 안된다. 
 
휴대전화로 회장 사진을 찍은  임원을 해고하라는 지시가 다음날 내려왔다. 
 
회장은 신이다. 그는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 
 
하루 10~12시간 일했고 휴식은 구내식당에서의 식사시간 40분이 전부였다. 
 
회의땐 토론은 없고 실적 숫자만 난무했고 목표달성이 지상과제였다. 
 
상사는 부하에게 호통을 치며 의자를 집어 던지기도 했고, 노동법 위반으로 적발되면 개선이 아닌 벌금을 선택했다. 
 
한국 대기업에서 기상천외한 경험을 했다. 직업적으로 도전해보는 일상 수준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저자는 한국 기업에 근무하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송별파티를 해주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해고하더라도 송별회는 해주어야지. 
 
저자는 한국 기업들은 현지인들 도움 없이는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음을 알려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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