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7일 일요일

TV조선에서 유병언의 50억 골프채 배부처가 터져나왔네요. 판도라의 상자가 이제 열렸습니다

TV조선에서 유병언의 50억 골프채 배부처가 터져나왔네요. 판도라의 상자가 이제 열렸습니다/최석태/

ST 이웃추가 | 2014.08.14 20:00

 

     그동안 설왕설래, 추측의 말만 나왔던 유병언의 50억 골프채의 배부처가 밝혀졌습니다. 8월14일 오후 6시부터 방송된 TV조선, 시사평론가 이봉규 씨가 진행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유병언의 최측근이 밝힌 50억 골프채의 구입선과 배달책, 그리고 배부처가 소상하게 밝혀졌습니다. 

 

 

     이 제보자는 앞서 자신을 찾아온 검찰청 수사관에게 이 골프채 배부 명단을 제보했으나 검찰 수사관들은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곤 이 명단을 가져 가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언론에 제보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 제보자가 밝힌 50억 골프채의 배부 대상자는 판사와 검사가 첫번째이고 다음은 국회의원, 그리고 3번째가 국방부, 다음이 경찰청, 국정원, 감사원. 금융감독원, 정부고위관료, 그리고 의료계 순으로 돼 있습니다. 모두들 이른바 힘있는 기관들입니다.

 

     유병언은 평소 입버룻처럼 "검찰을 잡아야 한다"고 측근에 강조했다는 것입니다. 오대양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4년 형을 살고 나온 것이 그에게는 큰 트라우마였던 것 같습니다.

 

 

     방송에서는 구체적인 명단은 밝히지 않았지만 배부에 나선 사람들의 이름이 실명으로 거론돼 이들을 상대로 배부한 대상자를 조사하면 그동안 골프채를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 소상하게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게 됐습니다. 그동안 구원파의 실질적인 교주 유병언이 오대양 사건이후 짧은 시간에 부도난 해운회사를 일으키고 수많은 계열 회사를 거느리게 된 비법과 유착이 드러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배부처 제일 우선 순위에 판검사가 포진돼 있는 만큼 이번 수사를 정확하고 명백하게 하기 위해서는 특검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저는 또 이번 세월호 참사가 났을 때 평소 대통령에 대해 온갖 비난을 일삼던 야당이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꿀먹은 벙어리 마냥 입을 닫았던 이유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유병언을 검거하라고 지시했지만 검경이 미적거렸던 이유도 좀 이해가 됩니다.

 

     유병언의 50억 골프채 사건, 정확히 배부처를 밝혀내시길 바랍니다. TV조선에서는 한 세트에 천만 원짜리일 경우 5백 명의 특별한 사람들에게 배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천만 원짜리 골프 세트는 얼마나 좋길래 그렇게 값이 비쌀까요? 

 

     3백명이 넘는 승객이 귀중한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건의 요인이 됐던 50억 골프채 사건 전모를 제대로 밝히지 못하면 우리 대한민국, 앞으로 영원히 가망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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