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공부 잘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의지다. 머리가 아무리 좋고, 집중력이 뛰어나도, 최소한의 공부조차 하지 않는데 성적을 잘 받을 재간은 없다. 흥미도 공부를 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지만, 사실 불안 요소이기도 하다. 더 흥미 있는 것들이 나타나면 공부는 뒷전이 되기 마련이다.
결국 성적을 잘 받겠다는 의지, 좋은 대학을 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해야 놀다가도 필요할 때는 공부를 하게 된다. 놀다가도 공부를 하게끔 만드는 강력한 힘, 그것은 바로 부모님의 목소리다.
“나는 애들에게 대학 얘기, 성적 얘기하지 않을 거야!"라고 마음먹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을 학교에 꼭 다녀야만 한다. 성적은 12년의 목표다. 이걸 가지고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 아이는 학교생활을 별 게 아닌 것처럼 여길 지도 모른다. 내 아이가 놀기도 하고 공부도 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면 “성적만 잘 받으면 네가 아무리 놀아도 상관하지 않을게"로 말을 바꾸면 된다.
채훈아빠님의 블로그 중에 인상 깊은 내용이 있었다. 다음은 “왜 잘 사는 집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하나?” (http://blog.naver.com/hong8706/40177114196) 중 일부분이다.
고학력 중산층 부모는 학력자본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상위 서열의 대학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이를 경쟁적으로 선취하려는 교육 열망이 강하다. 학력이 높은 중산층 부모는 자신들이 ‘좋은 대학’을 얼마나 높이 평가하고 자녀가 그곳에 가기를 얼마나 열렬히 바라는지를 일상 속에서 기회 있을 때마다 표현한다.
공부 잘하기를 기대하는 중산층 부모들의 열망을 자녀들이 절실하게 인식하게 되는 또 하나의 경로는 학업성적에 대해서 부모가 보이는 반응이다.
중산층 부모는 자녀의 성적과 실력을 꼼꼼히 체크하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궁리를 한다. 시험 성적표가 나올 때마다 그 결과를 놓고 엄마들은 칭찬이나 격려, 혹은 분발을 촉구하는 질책과 꾸중을 쏟아내기 때문에, 언제나 성적 공개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 긴장감 어린, 감정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사건이다.
이러한 사건을 주기적으로 거치면서 자녀는 공부 노력에 따라서 부모가 기쁨과 희망, 실망과 좌절의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고 공부의 중요성을 학습하게 된다.
아이에 대한 가장 큰 채찍은 성적에 대한 부모의 기대와 열망을 가슴 깊이 심어주는 것이다. “우리 애는 알아서 공부를 잘하고 대학도 잘 갔어요”는 거짓말이 아닐지는 모르지만 중요한 사실을 숨기고 있다. 아이가 알아서 공부를 할 정도로 성적과 대학에 대한 무거운 압박감을 준 것이다. 그게 헌신적인 뒷바라지든, 습관적인 잔소리든, 눈물을 동반한 부탁이든 간에 말이다.
우리 부모님은 두 분다 이런 방면의 대가다. 어머니는 감성적인 방법으로, 아버지는 권위적인 방법으로 나에게 성적에 대한 압박감을 심어주셨다.
아버지는 평생 나에게 단 한가지 이유로만 체벌을 하셨다. 바로 “성적”이다. 거짓말을 하고, 도둑질을 하는 등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벌은 모두 어머니가 맡으셨다. 아버지는 오로지 “성적”으로만 매를 들었다. 아버지의 “매”와 어머니의 “매”가 나에게 주는 압박감은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아버지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만 매를 드셨다. 결국 중학교 3학년 때 내 성적은 크게 떨어졌다.
체벌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우리 아이에게 성적으로 체벌을 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체벌에 맞먹을 만큼의 두려움이나 긴장감을 심어줄 수는 있을 것이다. 너무 비정하다고 생각하는가? 내 생각에는 비정한 세상에 나와서 뒤늦게 고생하는 것보단 저 방법이 훨씬 나은 것 같다.
어머니는 자식이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을 얼마나 바라는지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표현하셨다. 그리고 행동으로 그 열망을 절절하게 보여주셨다. 다음에는 그 얘기를 해볼까 한다
결국 성적을 잘 받겠다는 의지, 좋은 대학을 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해야 놀다가도 필요할 때는 공부를 하게 된다. 놀다가도 공부를 하게끔 만드는 강력한 힘, 그것은 바로 부모님의 목소리다.
“나는 애들에게 대학 얘기, 성적 얘기하지 않을 거야!"라고 마음먹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을 학교에 꼭 다녀야만 한다. 성적은 12년의 목표다. 이걸 가지고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면 아이는 학교생활을 별 게 아닌 것처럼 여길 지도 모른다. 내 아이가 놀기도 하고 공부도 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길 바라는 마음이라면 “성적만 잘 받으면 네가 아무리 놀아도 상관하지 않을게"로 말을 바꾸면 된다.
채훈아빠님의 블로그 중에 인상 깊은 내용이 있었다. 다음은 “왜 잘 사는 집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하나?” (http://blog.naver.com/hong8706/40177114196) 중 일부분이다.
고학력 중산층 부모는 학력자본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상위 서열의 대학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이를 경쟁적으로 선취하려는 교육 열망이 강하다. 학력이 높은 중산층 부모는 자신들이 ‘좋은 대학’을 얼마나 높이 평가하고 자녀가 그곳에 가기를 얼마나 열렬히 바라는지를 일상 속에서 기회 있을 때마다 표현한다.
공부 잘하기를 기대하는 중산층 부모들의 열망을 자녀들이 절실하게 인식하게 되는 또 하나의 경로는 학업성적에 대해서 부모가 보이는 반응이다.
중산층 부모는 자녀의 성적과 실력을 꼼꼼히 체크하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궁리를 한다. 시험 성적표가 나올 때마다 그 결과를 놓고 엄마들은 칭찬이나 격려, 혹은 분발을 촉구하는 질책과 꾸중을 쏟아내기 때문에, 언제나 성적 공개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 긴장감 어린, 감정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사건이다.
이러한 사건을 주기적으로 거치면서 자녀는 공부 노력에 따라서 부모가 기쁨과 희망, 실망과 좌절의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고 공부의 중요성을 학습하게 된다.
아이에 대한 가장 큰 채찍은 성적에 대한 부모의 기대와 열망을 가슴 깊이 심어주는 것이다. “우리 애는 알아서 공부를 잘하고 대학도 잘 갔어요”는 거짓말이 아닐지는 모르지만 중요한 사실을 숨기고 있다. 아이가 알아서 공부를 할 정도로 성적과 대학에 대한 무거운 압박감을 준 것이다. 그게 헌신적인 뒷바라지든, 습관적인 잔소리든, 눈물을 동반한 부탁이든 간에 말이다.
우리 부모님은 두 분다 이런 방면의 대가다. 어머니는 감성적인 방법으로, 아버지는 권위적인 방법으로 나에게 성적에 대한 압박감을 심어주셨다.
아버지는 평생 나에게 단 한가지 이유로만 체벌을 하셨다. 바로 “성적”이다. 거짓말을 하고, 도둑질을 하는 등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벌은 모두 어머니가 맡으셨다. 아버지는 오로지 “성적”으로만 매를 들었다. 아버지의 “매”와 어머니의 “매”가 나에게 주는 압박감은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아버지는 중학교 2학년 때까지만 매를 드셨다. 결국 중학교 3학년 때 내 성적은 크게 떨어졌다.
체벌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우리 아이에게 성적으로 체벌을 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체벌에 맞먹을 만큼의 두려움이나 긴장감을 심어줄 수는 있을 것이다. 너무 비정하다고 생각하는가? 내 생각에는 비정한 세상에 나와서 뒤늦게 고생하는 것보단 저 방법이 훨씬 나은 것 같다.
어머니는 자식이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을 얼마나 바라는지 어릴 때부터 끊임없이 표현하셨다. 그리고 행동으로 그 열망을 절절하게 보여주셨다. 다음에는 그 얘기를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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