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5일 일요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시신 1구 수습시 500만원’ 발언 논란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시신 1구 수습시 500만원’ 발언 논란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비공식석상에서 기자들에게 '민간잠수사가 시신 수습 시 1구당 500만원을 받는다'고 발언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뉴시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비공식석상에서 기자들에게 '민간잠수사가 시신 수습 시 1구당 500만원을 받는다'고 발언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25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전남 진도군 현지에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비공 식적으로 민간잠수사가 일당 100만원, 시신 1구 수습 시 500만원을 받는다고 말했다"는 이야기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이를 들은 언딘 관계자는 "사람을 가지고 (돈을 매기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너무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수색작업에 참여한 민간잠수사도 "모욕적인 이야기"라며 비난했다.

현재 팽목항 현지에는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전날 오후 기자들과의 오찬자리에서 '민간잠수사가 일당 100만원, 시신 1구 인양 시 500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일하고 있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는 전언이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청와대에 출입하는 복수의 기자에게 확인한 결과 민 대변인은 오찬자리에서 '잠수사 일당'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출입기자는 "어제 참석한 기자가 하는 얘기로는 민 대변인이 발언을 한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이 기자들과 점심식사 후 커피를 마시던 도중 보도 소식이 전해졌고 기자들이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묻자 민 대변인은 "그런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민 대변인은 전화를 받은 뒤 곧바로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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