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유가족이 수사본부에 새로운 동영상을 제출(경향신문 기사 참조)했다. 사고 첫날 오후 6시 38분에 아이가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인데, 그때까지 아이가 살아 있었다는 것이다. 배가 완전히 침몰한 지 7시간이 지났는데도 에어포켓이 형성되어 일부가 살아 있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만약 이 동영상이 사실로 드러나면 그때까지 선실 구조 작업을 하지 않은 정부는 그야말로 치명타를 입는다. 누구 말마따나 사고가 아니라,'집단 대학살극'으로 치닫게 때문이다.
언론이 세모 유병언 회장 일가의 비리로 초점을 맞추어 보도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정부에 쏟아지는 국민들의 분노를 비켜가고 있으나, 이번 세월호 참사의 본질은 사고첫날 해군 특수 부대가 현장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파도 탓 조류 탓만 하고 선실 구조 작업을 하지 않은 것에 있다. 해경과 언딘의 유착 때문에 해군 특수 부대의 진입이 방해받았다는 보도는 이미 나온 바 있다. 세상에 이권 때문에 아이들 생명을 죽인 꼴이 되어 버린 것이다. 해경 수사 국장이 구원파 소속이었다는 점은 경악 그 자체였다.
다른 것은 다 차치하고 사고첫날 아이들이 저녁 6시 38분까지 살아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이 정부는 사퇴해야 한다. '집단 살인극'이기 때문이다. 파도와 조류는 그 후에도 높았고 셌다. 그때는 왜 선실 안까지 들어갈 수 있었는가? 그리고 해군 특수부대가 조류 좀 세다고 선실 안으로 진입을 못한다면 전쟁은 어떻게 수행하려 하는가? 어설픈 변명에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덮고 있다.
수사본부는 학부모가 제출한 동영상을 한 점 의혹 없이 분석해서 발표하라. 뉴스에 따르면 해경이 아이들의 휴대폰 내용을 미리 확인하고 일부를 삭제했다는 말이 있던데, 그게 사실이라면 스스로 '살인자'임을 자인한 셈이다. 도대체 뭐가 두려워 휴대폰을 미리 검렬했는가? 지금은 은폐하고 왜곡할 게 아니라, 모든 것을 까발려 원인을 규명해야 할 때다. 국민들은 절대 꼼수에 속지 않는다. 선거? 그것은 악마들이나 신경 써라. 사실대로 규명하지 않으면 유가족이 아니라 국민들이 청와대로 진격할 것이다.
책임지고 사퇴하라!
* 이상 coma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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