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北로켓 인양 성공‥목숨 건 SSU의 수중 인양

바다의 해결사로 불리는 해군 해난 구조대, SSU대원들이 북한 은하3호 로켓의 잔해를 인양하는 작업에 성공했는데요.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대원들의 훈련모습을 김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앞을 분간하기 힘든 바다 속. 시뻘건 불꽃이 보입니다.
해군 특수부대 SSU 해난구조대원들이 고난도 기술인 수중 용접과 구조물 해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최근 북한 은하 3호 로켓 잔해를 성공리에 인양한 우리 군의 주역들입니다.
대원들은 한 가닥 '생명줄'에 의지한 채 강한 조류와 싸우며 인양 작전을 완수했습니다.
◀INT▶ 최광현 중사/해군 해난구조대
"(잔해 인양 때) 야간에 다이빙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우리 SSU가 아니면 안된다는 신념 하나로 마지막 잔해물이 갑판 위로 올라왔을 때 그 보람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지상보다 최대 10배에 달하는 바다 속 수압을 견디기 위해 대원들은 작전에 들어가기 전, 가압 챔버에서 먹고 자며 수압에 적응해야 합니다.
이후 철재 구조물을 타고 바다로 투입돼 최대 수심 300미터에서 작전을 수행합니다.
이들은 북한 은하3호 발사 직후 급파돼 지난 달 말까지 연료통과 엔진 등 1단 로켓 대부분을 찾아냈습니다.
◀INT▶ 강상우 상사/해군 해난구조대
"몇 년 동안 훈련을 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실제 작전이 많았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작전에 임하고 있습니다."
불가능할 것 같았던 로켓 잔해 수거 작전.
혹한과 어둠의 공포 속에서도 임무를 마다하지 않은 '바다의 해결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MBC뉴스 김정호입니다.(김정호 기자 apro@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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