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6일 화요일

"국어샘 일베하는 것 같아요" 세월호 시험문제 논란

"국어샘 일베하는 것 같아요" 세월호 시험문제 논란
페이스북조회 35,041 | 트위터노출 188,087  2014.05.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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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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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뽐뿌]


지난달 말 실시된 서울의 한 고등학교 1학년 중간고사 국어 시험지입니다. 지난 3일 '국어 선생님이 일베하는 거 같아요'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에 올라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인터넷 댓글 중 가장 적절한 것을 찾으라는 19번 문제의 보기로 '전라도 홍어들이 고향 용궁으로 돌아가겠다는데 왜 막냐…', '간만에 전라도에서 흐뭇한 소식이네… 염전 조심해라? 점심 신나게 홍어탕 먹어야지', '아무리 대한민국서 제일 가깝고 가기 쉬운 해외라 해도 전라국으로 여행가는 것은 아니라고 들었어요', '선박사고와 전라도 섬노예가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오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합니다…' 등의 선택사항이 나열됐습니다.

보기에 등장하는 '전라도' 관련 내용은 '일간베스트저장소'에서 자주 사용되는 지역 비하 용어로, 이 보기를 놓고 학교 시험 문제에 부적합하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학교 교감은 경향신문에 "단원의 취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잘 사용하자는 것으로, 출제 교사는 '전혀 다른 의도는 없이 아이들에게 와닿도록 최근의 예문을 출제한다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한쪽으로 너무 치우친 문제를 내게 됐다'며 죄송하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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