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교수 |
도올 김용옥 ‘한겨레 기고’ 화제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의 세월호 참사 특별기고가 <한겨레>를 통해 알려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2만건 이상 인용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기고문이 인터넷에 공개된지 하루도 안돼 <한겨레> 누리집과 포털에선 댓글이 1만개 이상 달렸다.등단 45주년을 맞아 최근 열세 번째 시집 <호야네 말>을 출간한 이시영 시인은 자신의 트위터(@ro_ro*********)를 통해 “도올이 한겨레에 울분을 토하셨다. 도올다운 글이라 좀 격앙되어 있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돌직구가 시원스럽다. 도올의 지적대로 그 분의 정치력과 통치력은 ‘허상’이었음이 증명되었다. 물러나기 싫으면 그냥 가만히 계시라. ‘규제와의 전쟁’ 따위 하지말고”라고 밝혔다.트위터리언(wi*******)은 “중앙일보에서 세월호 사고 후 인문사회학자들의 릴레이 인터뷰라는 걸 계속 실었다. 공허한 현학 일색이었다. 도올 선생의 추상같은 발언이야말로, 지성의 목소리란 어떠해야 하는가를 웅변한다”고 밝혔다.<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 저자인 김동조씨(아이디 @hubris2015)는 트위터에서 “도올 선생의 말처럼 거리에서 정치적인 표현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선거를 통한 심판이 필요하고 야당의 쇄신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야구관련 서적을 쓴 김은식씨(아이디 @kimeunsik)는 트위터로 “‘일본 도호쿠지진 때 미야기농고의 학생들은 다급한 상황에서도 소, 돼지 축사의 문을 열어두고 피신했다. 하물며 인간이랴.’ 도올 선생의 글 중 이 대목이 이 새벽에 또 가슴을 찌른다”고 밝혔다. 한 누리꾼(트위터 아이디 ch***********)은 “맹자는 호선(好善)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천하를 다스리기에 넉넉함이 있다 했다. 호선이란 낙문고언(樂聞苦言)이다. 쓴 말을 듣기를 사랑한다는 뜻이다”고 말했고, 다른 누리꾼(트위터 아이디 gy***)은 “평범한 민중들은 늘 정의로웠다고, 죽어간 사람들도 그런 사람이었다고 (도올 선생이) 처음 말해주었다”고 밝혔다.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도올의 기고문을 가리켜 “선동하고 있다”거나 “모든 책임을 대통령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의견이 엇갈렸다.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가족들을 추모·위로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4월30일 저녁 서울 중구 청계광장 들머리에서 참가자들이 ‘가만히 있으라’는 손팻말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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